유로존 '경고등'‥ECB의 선택은

입력 2013-07-04 13:47  

<앵커>
포르투갈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유로존 재정위기가 재점화될 것이란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위기가 유로존 전역으로 번지지 않도록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목소리인데요.

오늘밤 예정된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묘안이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잠잠했던 유로존 금융시장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포르투갈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국가부도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연 7%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주앙 케이로스 고블링 트레이딩 상무
"포르투갈에서 발행된 금융자산 전체가 들썩거기고 있다. 2주전 6%대였던 포르투갈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8%대까지 올라섰다."

포르투갈의 긴축책을 이끌었던 비토르 가스파르 재무장관에 이어 파울루 포르타스 외무장관까지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유로존 위기감이 다시 고조된 탓입니다.

포르투갈의 현 내각 해산, 조기 총선 실시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상황도 녹녹치 않습니다.

그리스는 채권단이 구제금융 조건으로 제시한 일자리 개혁, 민영화 등의 현안들을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시장 참여자들은 그리스, 포르투갈을 중심으로 고조되고 있는 위기감이 아직 유로존 전역으로 확산되지는 않았다는데 안도하고 있습니다.

주변 국가의 잡음이 유럽중앙은행의 정책 대응을 앞당기는 촉매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위기 확산을 막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추가적인 대책이 제시될 수 있는 유럽중앙은행, ECB의 통화정책회의는 바로 오늘 밤 열립니다.

`필요할 경우` 행동에 나설 것이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약속`은 더 이상 시장에 효력을 발휘하지 못할 전망입니다.

장기대출프로그램 확대, 국채매입 프로그램 연장, 마이너스 금리 적용 등 보다 직접적인 대책이 제시될 수 있을지 시장의 시선이 다시 한번 드라기 ECB 총재의 입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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