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의 힘‥'락앤락' 중국선 최고 한국기업

지수희 기자

입력 2013-07-04 17:34  

<앵커>
국내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일인데요.

밀폐용기 제조업체 락앤락은 `고급화` 전략으로 중국내에서 한국기업으로는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고 있어 해외진출 기업의 본보기기가 되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스티로폼, 스카치테이프, 포크레인..

모두 상품명이 일반명사화 된 사례입니다.

제품이 한번 소비자에게 각인되면 시공간을 초월하는 가치를 갖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제품의 성능이나 기능 외에도 이미지 구축을 위해 큰 비용을 투자합니다.

우리나라에도 미원, 다시다, 프리마 같은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97년 출시된 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는 항아리모양의 독특한 용기로 지금도 하루평균 80만개 이상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후 경쟁사에서 여러가지 아이디어(남양유업 진짜 바나나우유, 매일유업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 를 내놓고 있지만 원조 바나나우유의 아성은 무너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락앤락은 중국에서 이같은 `브랜드 이미지`로 지난해 5천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락앤락 = 고급` 이라는 이미지로 경쟁제품 대비 20~30% 높은 가격을 받으면서도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숙 락앤락 커뮤니케이션 본부장
"진출 초기에 상하이 고급 쇼핑가에 플레그십 샵을 오픈해서 홈쇼핑과 백화점에 제품을 공급했고, 한국산이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

또 매장 인테리어도 한국과 달리 고급스럽게 꾸며 제품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켰습니다.

이로써 중국에서는 삼성전자나 나이키보다 락앤락의 브랜드 파워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2년 차이나 브랜드 리서치 조사 락앤락 9위, 소니 12위, 삼성전자 22위, 나이키 36위)

락앤락의 사례는 해외진출을 위한 국내 기업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갑수 중소기업중앙회 국제통상실장
"현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현지화에 성공한 케이스가 많이 있습니다. 락엔락이 그런케이스인데..소비 시장으로의 접근하려면 현지 네트워크와 우리기업들이 현지화 쉽게 할 수 있도록.."

또 현지 사람들의 주요 관심사에 사회공헌 활동을 하면서 따뜻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락앤락은 해외진출을 하면서 갖춰온 노하우와 유통망을 새롭게 진출하는 한국기업을 위해 지원하고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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