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 유럽문제 표면화 가능성··방어에 무게"

입력 2013-07-12 11:06  

출발 증시특급 2부- 마켓리더 특급전략

KTB투자증권 정용택> 아직은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는 것이 맞다. 적어도 이번 분기는 조심해서 가자. 연말 정도에 랠리를 기대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최근 버냉키 의장의 완화적인 발언으로 주가가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양적완화에 따라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그리고 경기나 기업의 실적, 즉 펀더멘탈이라는 부분들은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월 초 독일 총선 등의 이벤트를 감안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완전히 제거됐다고 보기 어려운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실질적으로 설득력을 얻기는 어렵고 정치적인 수사에 가깝다. 중국이 단기적으로 성장 위주의 정책에 복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적어도 2015년 이전까지는 지금과 같은 미지근한 스탠스가 계속될 것이다.

보통 중국의 지도부는 10년 정도 집권하게 된다. 앞의 2년 동안에는 경제성장의 중기적인 방향이 이전 지도부가 설정한 것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그럴 바에는 2년 동안 새로운 성장전략을 모색하기 보다 자신의 집권기반이나 안정화를 취하는 것이 좋고 이미 이전에도 취해왔다. 이번 시진핑 정부 역시 올해나 내년은 새로운 성장전략을 제시하기 보다 본인의 집권 안정을 도모하는 쪽에 무게를 계속 둘 것이다.

달러는 강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여러 지역 중 펀더멘탈 측면에서 현재 미국이 가장 양호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두 번째, 중국으로 대표되는 이머징 마켓이 선진국 시장에 비해 일반적인 강세를 보이는 국면도 이제는 마무리됐다. 그리고 유럽 문제, 글로벌 불안 문제가 여전히 잔존한 상황이다.

또 양적완화 축소 국면이나 일본에서 돈을 계속 푸는 국면은 기본적으로 수급 측면에서도 미 달러화의 강세를 유지시키는 요인이다. 방향 자체는 달러가 유지되는 것이다. 다만 그 속도가 센티먼트나 국면에 따라 완만해졌다가 가팔라지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한국은행은 국책기관이니 나름의 논리를 가지고 이야기했을 것이나 그보다는 보수적인 견해를 유지한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2.6%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성장률이 높아지려면 결국 수출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 현재와 같이 중국이 미지근한 흐름 속에 있으면 올해 성장률을 추가적으로 높이기 어렵다. 내년의 4% 가까운 성장은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을 넘어서는 수준이 될 텐데 중국의 성장률에 대한 기대치는 올해와 내년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올해 대비 내년의 성장률을 4%까지 올리기는 어렵다.

하반기에는 양적완화 축소 여부와 관련된 부분이 표면적으로 많이 대두될 것이다. 두 번째, 올 상반기가 일본 엔화의 흐름에 따라 우리 시장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엔화와 관련된 부분은 걱정을 덜어도 되지만 상반기 주목하지 않았던 유럽의 문제에 대해 충분히 모니터링을 해야 할 시기가 됐다.

양적완화와 관련해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양적완화 축소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과거 경험을 보면 사전에 반영되는 부분도 있지만 양적완화 축소가 일어나기 시작하면 실질적으로 영향을 받기 시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해야 된다. 조금 더 보수적, 안정적으로 운용을 하라는 의미다.

그리고 8, 9월에는 유럽에 대한 문제가 표면화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독일의 선거도 있고 8월에 이탈리아의 채권만기도 많이 돌아온다. 대외변수에 휘둘릴 여지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대외변수의 영향력을 많이 받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많이 받는 크레딧 이벤트에 취약한 기업이나 금융 등에 투자를 자제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3분기까지의 이벤트가 주식시장, 위험자산 투자자들에게 그렇게 우호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익률에 대한 기대보다 조금 더 보수적이고 방어적인 형태의 포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는 구체적인 전략을 이야기하기 어렵다. 하반기 금융시장 자금 흐름의 가장 큰 특징은 단기 부동화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양적완화를 축소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금리는 많이 오르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의 경제 펀더멘탈이 인플레가 유도될 만큼 강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실질적으로 금리에 배팅하는 시기도 아니다.

여전히 투자의 매력은 금리보다 주식에 있다. 대신 이런 국면에서는 우량주나 방어적인 종목 중심으로 종목을 압축해가는 것이 오히려 크레딧 리스크에 취약하고 작은 종목 위주로 펼쳐놓는 포트폴리오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책이 시행된다고 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현재 크레딧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움직임에서 우리나라도 당분간 벗어나기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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