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리스크 해소, 외국인 매수세 박차 가하나"

입력 2013-07-16 08:43  

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데일리 이슈 리포트

LG경제연구원 배민근> 일부 6%대 전망도 나오면서 흉흉했던 상황이었는데 그나마 안도할 수 있는 수치가 나와 시장도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하지만 두 가지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 첫 번째는 경기둔화 속도 관련 문제다.

이번에 경기가 파열음을 내고 경착륙의 국면을 피한 것뿐이지 기본적인 중국경제 회복의 모멘텀은 별로 확보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2분기 수치만 괜찮다 뿐이지 하반기에 계속해서 점진적으로 경기에 둔화 국면이 이어질 수 있고 7%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다시 내려가는 상황이 앞으로도 전개될 수 있다. 경기에 대한 부담이 앞으로 계속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의 7%대 중반의 수치는 중국정부 당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의중이 어느 정도 실려있다는 것에서 우리가 읽을 수 있다. 논리적으로는 7%대 초반, 6%대까지 성장률이 갔다면 당연히 부양책이 나와야 하는데 7%대 중반으로 나왔다는 것은 아직까지 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안도할 수 있지만 정말로 중국 경기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우려를 접을 수 있는 상황인지는 의문이 든다.

일본과 미국의 경기흐름과 그에 대비해 중국이나 우리나라의 경기흐름 자체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주가 조정도 연초부터 강하게 가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2분기 실적을 바라보는 시각도 기존 주가에 이미 많이 반영된 부분이 있다. 지금은 그것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여진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그것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려보다 실적이 좋지 않게 나오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긴가민가하는 상황이다. 우리증시는 기본적으로 최근 국내경기보다 글로벌 경기, IT나 자동차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지난주에 회사채시장 정상화 방안이 나오면서 건설, 조선, 해운으로 대표되는 취약업종에 대한 시각이 다소 개선되는 부분이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이들 업종이 지난 상반기 동안 수주의 양 등이 좋아지는 측면도 있다는 것인데 이 부분을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결국 2분기 실적에 이러한 부분이 반영될 것인데 수주의 양뿐만 아니라질적인 측면, 단가의 측면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양과 질, 현금 흐름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최근 이러한 취약업종의 개선 분위기와는 맞지 않는 다소 부정적인 실적의 성적표를 보게 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물론 이들 업종이 경제 전반이나 자금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국내증시의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 여진을 줄 가능성은 남아 있다.

7월 세계증시는 버냉키 쇼크 이후 대청산의 흐름에서 다시금 연초부터 나왔던 대전환의 자금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그러다 보니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쏠리고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의 자금 흐름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신흥국들의 주식시장은 선진국만큼 오르기 어려울 것이다. 주가가 선진, 신흥시장이 나란히 오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 현재 실물경제의 흐름에 있어서도 다소 차이가 나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 나름대로 신흥국에서 자산을 매도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금리 상승의 충격, 영향으로 인해 계속해서 자산을 줄여야 할 가능성이 있고 유럽의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특히 은행권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권, 유럽에서는 금융권의 어려움이 더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신흥국에서의 자산 매도에 나서는 흐름은 조금 더 지속될 수 있다.

반대로 시각을 신흥국 경제로 돌린다고 하더라도 신흥국 전반에 걸쳐 성장의 구조나 방식에 있어서 한계에 부딪힌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자원 가격이나 국내 투자 등이 상당히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신흥국의 성장세가 오르는 것이 선진국과 수요 회복에 의한 수출 외에는 돌파구가 잘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과 일본, 여기에 만약 유럽까지 회복 흐름 징후가 나타난다면 당분간은 선진국 시장과 신흥국 시장 사이의 경기흐름, 주가 상승 여력에 있어서도 차별화되는 국면이 나올 수 있다. 그리고 과거 선례를 보더라도 미국의 금리 상승으로 인해 자금 흐름이 나타나는 것은 한두 달 정도 나타난 증상이 아니다. 지금 관점에서 본다면 3분기까지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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