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첫 내부출신 사장 선임 '기대반 우려반'

입력 2013-07-23 16:18  

<앵커>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1983년 창사 이래 30년만에 처음으로 내부 출신 사장을 배출했습니다.
장석효 신임 사장이 그 주인공인데, 예상과 달리 직원들은 마냥 기뻐하기 보다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오늘 열린 주주총회 현장을 유은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분당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장석효(56) 전 가스공사 자원사업본부장을 제14대 사장으로 선임했습니다.

<인터뷰> 민영우 한국가스공사 관리부사장(사장대행)
"주요 주주들의 찬성으로 과반 이상이 동의함으로써 장석효 후보가 신임 사장으로 선임되었음을 선언합니다."

주주총회는 별다른 이견 없이 단 5분만에 끝났습니다.

참석한 주주인 정부(26.86%)와 한국전력공사(24.46%), 서울시(3.99%)를 포함한 13개 지방자치단체(9.5%) 등이 만장일치로 찬성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번 사장 선임은 최종 후보로 좁혀진 장석효 신임 사장과 김정관(54)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막판 경합을 벌여 주총 연기 속에 선임이 계속 미뤄지면서 난항을 겪었습니다.

청와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애초 김 차관에 무게를 뒀으나 낙하산 인사와 관치에 대한 비판 여론 부담으로 결국은 내부 전문가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장석효 신임 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중동고와 인하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1983년 가스공사 공채 1기로 입사해 내부 출신 최초 사장이라는 영광을 얻게 됐습니다.

장 사장은 89년 미국 미네소타대 경영학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가스공사 수급계획부장을 거쳐 자원사업본부장과 통영예선(주)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실력과 함께 내부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그러나 “내부 출신 첫 사장이라 직원들의 사기에는 도움이 되지만 선임과정에서 산업부와 잡음이 있었고 외풍을 막기에는 부족할 수도 있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탠딩> 유은길 기자 egyou@wowtv.co.kr
"우여곡절 끝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내부 출신 사장을 맞게 된 한국가스공사는 앞으로 내부 결속을 바탕으로 자원개발 등 신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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