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커스] 뜨거운 열기 속 빛난 '설국열차' 가족들의 '판타스틱' 매너

입력 2013-07-29 20:43   수정 2013-07-29 21:11



29일 오후 7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설국열차`(봉준호 감독,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 제작) 월드 프리미어 및 레드카펫 행사에는 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 고아성,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먼저 블랙 슈트를 입은 송강호와 블루 원피스를 입은 고아성이 레드카펫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친절하게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셀카(셀프 카메라)를 찍기도 했다. 특히 고아성은 내내 미소지으며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건넸다.

뒤이어 등장한 크리스 에반스 역시 선글래스와 블랙 슈트를 입고 카리스마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 에반스는 환하게 미소지으며 팬들의 사인 요청에 친절하게 응했다. 잠시 뒤 틸다 스윈튼과 봉준호 감독이 차에서 내렸다. 두 사람의 등장에 레드카펫의 열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묘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나타난 틸다 스윈튼은 팬들과 셀카를 찍고 사인을 해주는 등 멋진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이날 배우들이 무대에 가까워질수록 팬들의 환호성 역시 커졌다. 배우들은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건넸고 팬들과 취재진들을 위한 포토타임에서도 멋진 포즈를 보여줬다. 약 40분 정도를 레드카펫에서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배우들은 무대에 등장해 기다리고 있던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지금 이 자리에 가장 서보고 싶었다"라고 밝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의 개봉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고 봐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틸다 스윈튼과 고아성은 다정한 모습으로 어깨동무를 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에 팬들은 더욱 열광했다.

또한 사전에 퀴즈를 통해 선정된 3명의 팬들이 무대 위에서 배우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배우들과 포옹을 하기도 해 많은 팬들의 부러움을 샀다. 배우들은 레드카펫 행사내내 친절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무더운 날씨에 기다리고 있던 팬들의 환대에 보답했다.



앞서 28일 크리스 에반스와 틸다 스윈튼은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을 찾았다. 틸다 스윈튼은 게이트를 빠져 나오자 마자 "틸다"를 외치는 팬들에게 달려가 `설국열차`의 탑승권 및 전작의 DVD를 들고 온 팬들에게 일일이 싸인과 악수를 해 주고, 손 키스를 날리는 등 한국 팬들과의 따뜻한 만남을 가졌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 더 윈터 솔져` 촬영장에서 바로 한국으로 직행한 크리스 에반스는 오후 6시에 도착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직접 그린 초상화와 전작의 스틸 컷, DVD, `설국열차` 탑승권 등을 들고 공항에서 몇 시간 째 대기하고 있던 팬들의 환호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 호텔에 도착한 후, 크리스 에반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에 내리자마자 놀라운 환대를 받았다. 진심으로 감동 받았다. 여러분의 나라에서 정말 환영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Landed in Korea to an AMAZING reception. I’m truly touched. Thank you all for making me feel so welcome in your country)`라는 멘션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29일 오전 11시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설국열차`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고아성과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이 참석했다. 이어 틸다 스윈튼은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 녹화에 참여했다.

크리스 에반스와 틸다 스윈튼은 30일 인터뷰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영화 촬영으로 바쁜 크리스 에반스는 30일 바로 출국하며, 가족과 함께 내한한 틸다 스윈튼은 며칠 더 머무르며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한편,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설국열차`는 송강호(남궁민수) 고아성(요나)을 비롯해 크리스 에반스(커티스) 에드 해리스(윌포드) 존 허트(길리엄) 틸다 스윈튼(메이슨) 제이미 벨(에드가) 옥타비아 스펜서(타냐) 이완 브렘너(앤드류) 등 세계적인 배우들이 합류하며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강호는 열차의 보안 설계자 남궁민수 역을, 고아성은 열차에서 태어나고 자란 남궁민수의 딸 요나 역을 맡았으며 크리스 에반스는 꼬리칸 사람들을 이끄는 반란의 리더 커티스로, 틸다 스윈튼은 윌포드(에드 해리스)의 최측근 심복이자 열차의 2인자인 총리 메이슨으로 출연했다.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 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담은 `설국열차`는 당초 내달 1일 개봉될 예정이었지만 하루라도 빨리 영화를 만나보고 싶다는 관객들의 반응과 성원에 힘입어 개봉일보다 하루 앞선 이달 31일 전야 개봉을 확정지었다.(사진=CJ E&M)

★재미로 보는 기자 생각
31일 전야 개봉을 앞둔 영화 `설국열차`에 대한 기대감이 극에 달한 순간,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은 월드 프리미어 및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판타스틱`한 매너를 보여줬다. 그들은 다정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가족같은 그들의 모습이 영화 `설국열차`의 촬영이 얼마나 즐거운 시간이었는지 느낄 수 있게 해줬다. 오늘 묘한 카리스마를 뽐내며 친절함을 보여준 배우들 덕분에 팬들 또한 즐거웠으리라. 뜨거운 오늘의 만남처럼 영화 역시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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