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VS국내증권사 '2차전'②] 'BUY'만 외치는 국내 증권사

입력 2013-07-30 16:39  

<앵커>
외국계 증권사들의 악평 속에서도, 동일 종목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입니다.

극명하게 엇갈리는 증권사 리포트, 누구를 믿어야 할까요?

어예진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에도 국내 증권사들의 시각은 외국계와 달랐습니다.

지난 29일 스위스 UBS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휴대폰 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이 21%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21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낮췄습니다.

하지만 같은날 국내 18개 증권사는 삼성전자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3분기에 이어 점진적인 영업이익 상승을 점쳤습니다.

하반기 설비투자 증가와 여전히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 경쟁 부문, 여기다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주가 수준을 장미빛전망의 재료로 꼽았습니다.

18개 중 목표가를 낮춘 곳은 한국투자증권과 신영증권, NH농협증권 3곳 뿐입니다.

같은날 모간스탠리는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가 하향과 비중 축소를 제시했지만, 국내 증권사는 이번에도 엇갈리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SK하이닉스 관련 보고서를 낸 17개 증권사들 중 13곳이 메모리 반도체의 호황과 함께 하반기 실적 상승을 예상했고, 단 네 곳 만이 4분기 이후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이 최근 일주일간 제시한 매수의견 상위 목록 통계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6위와 1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외국계가 매도(sell) 의견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만큼, 트랜드를 솔직하게 읽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합니다.

외국계 보고서는 영어로 된 만큼 접근성이 용이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규모 자금을 굴리는 외국인들로 인해 종목이 좌지우지 될 가능성이 그만큼 더 높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간 상반된 투자전망이 반복되면서, 투자자의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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