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희 행장, 스페셜 경영 '계속된다'

김정필 부장

입력 2013-08-01 15:48   수정 2013-08-02 16:56

<앵커> 창립 52주년을 맞은 기업은행이 ‘금융 한류’ 창출과 문화콘텐츠 사업을 통한 성장 등 당면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조준희 행장 만의 ‘스페셜 경영’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자산 223조, 총여신 152조, 국내 652개 점포. 창립 52주년을 맞은 기업은행의 현 주소입니다.

1961년 창립 당시 자산 29억원, 총여신 26억원, 점포수 31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상대’한 성장입니다.

이 같은 성장에도 조준희 행장은 녹록치 않은 대외여건을 들어 “사람도 기업도 위기 때 드러난다”며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말로 기념사의 운을 뗐습니다.

<인터뷰> 조준희 기업은행장
“미래의 모습 확신하기 어려운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인 지 역사 속 수없이 많이 사라져간 이름 없는 은행중 하나가 될 것인지 기로에 서있다”

52돌을 맞아 밝힌 기업은행 비전의 중심에는 역시 중소기업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면을 보면 글로벌 리딩뱅크에 대한 밑그림이 포함된 것으로, 해외 5만여 영업망을 통해 세계 어디서나 중소기업이 거래할 수 있는 은행이 되자는 의미를 내포하는 것입니다.

현재 기업은행은 뉴욕과 런던, 중국 등 21개 해외 점포망을 보유 중으로, 이는 조준희 행장 취임 후 역점을 두고 있는 ‘5대양 6대주 금융네트워크’ 구축과 맥을 같이합니다.

국내시장의 경우 HSBC 등 대형은행들이 소매금융에서 철수할 정도로 포화상태에 이른 상태로 해외 현지화 등을 통해 ‘금융 한류’의 중심에 서야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인터뷰> 조준희 기업은행장
“과감하게 현지인·기업속에 뛰어들어 IBK의 금융역량 발휘해 ‘금융 한류’ 만들어야 한다”


기업은행이 여타 은행과 차별성을 갖는 문화콘텐츠 지원의 경우 성장 동력의 한 축입니다.

우리 문화콘텐츠의 역량을 확신한 조준희 행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관련 산업지원은 물론 또 다른 수익모델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IP금융과 함께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준희 기업은행장
“또한 문화콘텐츠, IP금융 등 미래성장 동력 확충도 더욱 가속화해 나가야 한다”


‘창조금융’의 선례로 꼽히는 문화콘텐츠 외에 파격인사의 대명사인 ‘원샷 인사’, 여타은행의 질타를 받을 정도인 ‘中企대출금리 한 자리수 인하’ 등은 조준희식 경영의 대표 사례입니다.

고령의 송해 씨를 광고모델로 발탁하고 광고카피를 직접 쓰는 한편 튀는 상품개발 등 50여년의 맥을 잇는 기업은행의 성장에 조준희 행장 만의 스페셜 경영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첫 내부출신 행장의 2년7개월 간의 성과가 결실을 맺는 상황에서 남은 50년, 100년을 향해가는 시점에서의 도약 여부는 5개월 남은 임기 동안 어떻게 유종의 미를 거두고 조준희식 경영이 어떻게 이어지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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