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의사결정 유보‥ECB 통화정책회의 주목'"

입력 2013-08-01 13:51   수정 2013-08-01 16:08

마켓포커스 1부 - 집중분석

동양증권 조병현> FOMC 회의의 기자회견까지 발표되는 경우가 있는데 6월은 기자회견이 발표되면 서양적 완화 관련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데 이번은 그런 부분이 없었기 때문에 성명서 내용만으로 특별히 추가적인 뉘앙스의 변화를 캐치하기 쉽지 않다. 경기에 대한 판단의 속도 하향조정 되는 부분은 있었지만 2분기 미국 GDP 성장률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높았는데 시퀘스터 여파 때문에 2분기 미국경기 회복세의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이 발표가 큰 부담요인이라고 보지 않는다.

어차피 원론적인 내용이 바뀐 것이 없는데 문제는 경기판단에 대한 부분보다 QE에 대한 얘기들인데 이런 부분들이 여전히 경제지표의 움직임에 따라 정책에 대한 태도를 바꿀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유보한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시장의 반응도 FOMC 결과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하기 보다 실무 지표들이나 연준 이사들의 의사에 따라 의사결정을 유보하는 태도를 보인 것이라고 본다.

2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최종적으로 1% 정도의 성장을 예상했다. 의외로 1.7%나 나온 것은 분명히 서프라이즈 영역에 있다고 본다. 소비 부문의 증가세가 둔화됐다는 점은 여러 비판을 야기하고 있다. 미국은 소비 위주의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GDP의 70%가 소비에 의해 좌우된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여기서 1분기 소비 증가율 2.3%에서 2분기 2.8%로 둔화됐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자생적인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훼손시킬 수 있는 것이냐는 해석이다.

미국의 주택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 이상 상승세를 계속 보이고 있고, 케이쉴러지수 어제 발표된 것도 10% 넘어가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 고용지표 발표가 되겠지만 미국 고용도 월 평균 20만 건 이상씩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결국 미국의 가계 자산소득과 임금소득이 전부 다 증가하는 구간에 들어있다. 하반기 소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지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반기 미국 GDP 성장률과 관련해서 아직까지는 긍정적인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이 최근 주택시장과 관련된 지표들이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최근 상당히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에 속도 자체에 대해서 둔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국 주택가격은 절대적인 지수레벨로 보면 2006년도에 비해 아직도 25% 정도 하락해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자체로는 올라갈 수 있는 영역에 남아있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 속도 문제는 있을지라도 회복 방향성에 대한 의견은 달기 힘든 상황이다.

이번에 GDP 성장률 증가세를 많이 자극했었던 기업 설비투자와 관련해서도, 지난주에 발표됐는데 최근 내구재주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최근 내구재와 관련된 미국 종목들, 산업재 섹터에 속한 종목들, 대형주들의 움직임 자체가 상당히 양호하게 지수 전체 레벨을 아웃퍼품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산업재나 내구재 쪽에서 주가에 대한 관심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미국 기업 설비투자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다. 종합해보면 소비에 대한 보는 부분이 하반기에 기대가 강화될 수 있고. 설비투자에 대한 부분도 계속 이어질 수 있다. 미국의 주택가격에서 속도 자체는 둔화될 수 있지만 방향성 자체는 여전히 회복에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미국 하반기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유로존의 기존 금리와 관련해서 동결이 전망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현 상황에서 유럽 경기의 턴 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굳이 ECB 입장에서 선제적으로 금리 동결이 예상되고, 정책에 대한 가이던스를 주겠다는 것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럽 쪽의 위기가 계속 나오면서 중앙은행들의 정책결정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가장 중요한 변수 중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그러다 보니까 정책 결정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에 쓸데 없는 변동성을 키우는 역할을 한 경험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부분들을 줄이기 위해서 미국에서 지난 12월 실업률을 25%를 못 박고 이때까지 양적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정책 가이던스를 발표하는 액션을 취했다.

이런 것들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역할을 했고, 유럽 ECB 측에서도 기존에 드라기 총재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준비가 돼있다는 것보다는 실질적인 지표를 가지고 언제까지 유지를 하겠다는 정책에 대한 투명성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축소시키기 위해서 이런 부분들에 대한 제시를 해주겠다는 것인데, 분명히 필요가 있는 정책 중의 한 가지고 이번 ECB회의에서 단적으로 결정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언은 못하지만 조만간 정책적인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까 판단한다.

유로존은 최근까지 금융시장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부분은 상당히 완화가 됐지만 성장성에 대한 부분들은 여전히 물음표가 붙어있었다. 최근 심리지표들이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 PMI도 빠르게 개선되고 경기심리지수도 성장성에 대한 가장 우려가 컸던 스페인과 프랑스에 대한 심리지표도 계속해서 상승세를 반전을 하는 추세적인 상승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아졌다.

심리지표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경기가 선행하는 통화량 증가율이나 대출증가율 같은 것들이 개선되는 조짐들을 보여주고 있다. 거기다 9월에는 독일의 총선이 예정돼 있는데 총선 이후 선거 때문에 정치권에서 꺼내기 어려웠던 성장정책과 관련된 내용들까지 본격적으로 논의가 되면서 성장성 재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하반기 유로존은 글로벌 경기 전반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긍정적인 소재다.

전반적인 펀더멘탈 상황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이다. 하반기 경기에 대한 부분은 긍정적인 소재로 작용할 수 있고 유럽도 경기의 턴 어라운드가 기대가 되고 있기 때문에 나쁘진 않다. 중국은 경기 펀더멘탈과 관련해 경착륙 우려가 있었는데 리커창 총리도 그렇고 7%의 성장률을 강화하겠다는 정부 측의 의지를 여러 차례 반복해서 알려준 만큼 추가적인 악재로 성장의 전망치를 하락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또 리스크 쪽에서 보면 유럽에서도 금융시스템에 대한 리스크는 완화가 됐고, 그리스에 대한 추가적인 구조금융도 결정됐고 포르투갈에 대한 불확실성도 완화가 되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줄어들고 있고 중국의 단기 유동성 공급을 단행하면서 위기에 대해서 좌시하지 않겠다는 정부의지를 다시 보여줬기 때문에 리스크가 상당히 줄어들고 있다.

다만 문제는 1700 후반부터 한달 반 사이 1900 초반까지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증시입장에서는 추가적인 모멘텀이 없다면 상승탄력을 유지하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전반적인 방향 자체를 구상할 가능성이 있지만 상승탄력은 6월 말부터 나타났던 것에 비해 둔화될 개연성이 있다. 이슈 쪽도 9월에 여러 가지 중차대한 이벤트가 많이 있다.

9월에 많은 수의 이코노믹스들이 FOMC에서 QE 축소를 결정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FOMC는 9월 중순에 예정돼있고 9월 말에는 독일의 선거도 예정돼있기 때문에 이런 이벤트들 이후에 글로벌 유동성의 태도가 결정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8월은 상승추세는 유지가 돼도 탄력은 둔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다. 그러다 보니까 개별 업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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