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강한 코스닥 중소형주, 투자전략은?"

입력 2013-08-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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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데일리 이슈 리포트

교보증권 김형렬> 현재 소재산업재 관련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미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내구재 관련 종목들 중심의 랠리가 나타나고 있고, 오히려 자본재 관련 산업은 실적 부진이 계속 되고 있다. 엑손모빌의 전년 2분기 실적은 순익 기준 90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오늘 발표된 2분기 순이익은 69억 달러를 기록함으로써 57%의 감소세를 보였다.


다행히 세금비용을 차감했을 때는 19% 감소한 수치다. 엑손모빌의 이익 급감에 대한 이유를 보면 생산부분에 대한 부진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줬지만 오히려 캐팩스투자 같은 자본비용에 대한 부담이 더욱 가중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엑손모빌은 올해 상반기 동안 220억 달러의 캐팩스투자를 진행시켜왔고 이는 점진적으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시켰다.


실제 이익은 50%에 가까운 감소세를 보였지만 감소규모는 1.9%에 그쳤다. 이는 현재 소재산업 관련된 기업들이 수익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엑손모빌의 실적 발표와 같이 발표된 것은 향후 비용과 관련된 구조조정 내용을 시장에서 발표했다. 다행히 이런 점들이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 받으면서 이익은 급감했지만 주가 하락은 1%에 그쳤다.

최근 한달 간 우리 국내 증시에서도 화학/정유, 철강 업종의 강세가 이어져 왔기 때문에 시장의 단기지표 측면에서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당분간 소재산업에서 관전포인트는 얼마나 매출이 늘어날 것이냐보다는 매출이 제한된 상태에서 재고관리를 어떻게 잘 할 것이냐. 수익성 측면에서의 마진관리가 가장 중요한 변수다. 최근 국제유가가 WTI를 기준으로 100달러를 상회한 이후 높은 수준의 레벨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소재산업에 대한 수익성에 대한 개선여부가 향후 주가의 향방을 가를 것이다.


국내 정유/화학 업종은 두 가지를 같이 고려할 필요가 있는데, 최근 IT와 자동차에 우려되는 시각과 중국경제를 바라보는 시선, 다행스러운 부분은 유럽경제에 대한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최근 소재산업에 대한 매수강도가 상당히 강한 점을 감안해서 볼 때, 이들의 주가 향방에 키를 쥐고 있는 것이 기관 투자자이기 때문에 기관 수급 동향을 같이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3년 사이 주간 기준으로 코스닥랠리가 가장 오래 지속되었던 것은 2년 전 7주 연속 상승이 있었다. 전일 코스닥지수가 소폭 약세를 보여주긴 했지만 주간 기준은 아직 5주 연속 상승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현재 국내 증시의 투자여건이 여전히 반등정세라고 가정하면 중소형주의 매력이 부각되는 시기는 대형주의 정체가 나타날 때 얻게 되는 상대적인 투자매력이다.


문제는 8월 중순으로 접근하게 되면 중소형주에 대한 실적도 본격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1분기 실적이 부진하더라도 전체에 대한 기대감을 전제해서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었지만 2분기 실적까지 대략적으로 나오고 나면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한 부분을 가늠해볼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비싸다, 그렇지 않다가 엇갈릴 것이다.


따라서 중소형주에 대한 차별화 가능성에 대해 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적 측면에서만 놓고 보면 대기업들의 투자가 전개되면서 아직까지 이익개선이 확인되지 않은 기업들의 경우는 실망감이 시장에서 표현될 것이다.


다행히 연초 추정해왔던 실적과 부합되는 경우가 많은 중소형주는 막연히 IT부품이나 장비종목들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병행할 가능성이 있는데 대형주들 사이에서도 경기방어주들에 대한 랠리가 올 상반기 이후에도 지속되는 흐름과도 일맥상통한다. 따라서 하이테크느낌이 들지 않더라도 내수형 성격이 강하고 분기 단위로 꾸준한 실적이 확인되고 있는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추려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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