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섬, 수천개의 인형의 정체는? 괴기 '섬뜩'

입력 2013-08-04 11:23   수정 2013-08-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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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섬이 만들어진 사연이 공개됐다.




4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멕시코시티의 소치밀코 운하에 위치한 호러 아일랜드 즉 인형의 섬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2009년 호러 아일랜드를 찾았던 한 남성은 이상한 느낌을 받고 미국의 케이블 방송사 다큐 제작팀에게 제보해 담당 프로듀서는 제보자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고 소치밀코에 위치한 작은 섬을 찾았다.

섬 곳곳에는 수많은 인형들이 신체 일부가 절단되는 등 흉측한 모습으로 걸려 있었다. 수 천 개의 인형들이 흔들려 정체불명의 소리가 나기도 했다. 인형은 나무에 매달려 있어 더욱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때문에 거대한 인형 무덤처럼 보였다.

이 섬이 인형의 섬이 된 이유는 돈 줄리앙 산타나에 의해서였다. 1975년 섬에 들어와 살기 시작한 그는 26년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밤마다 인형을 매달아 인형의 섬을 만들었다.

과거 돈 줄리앙 산타나는 소치밀코 운하의 작은 섬에서 한 소녀를 만났었는데 그 소녀는 인형을 들고 있다가 물 속에 빠트렸고 그 인형을 건지기 위해 들어갔다가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돈 줄리앙 산타나는 매일 밤 악몽을 꾸기 시작했고 소녀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했던 돈주앙은 그는 26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섬 주변 도시를 돌아다니며 버려진 인형들을 모아 밤마다 섬에 인형을 매달아 소녀의 영혼을 위로하고자 했다.

매일 소녀의 영혼을 위로하던 돈 줄리앙 산타나는 어느날 극심한 고통을 느끼다 운명의 장난처럼 소녀와 똑같이 물에 빠진채 사망하고 말았다.

인형들은 오랜 세월 방치되면서 흉측한 모습으로 변해간 것이다.

2012년 10월 미국 CNN 방송은 세계 7대 소름돋는 곳으로 지정, 많은 사람들은 이 곳을 찾아 물에 빠져 죽은 소녀와 돈 줄리앙 산타나를 위령하기 위해 인형을 매달아 섬에는 점점 더 인형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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