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 재개, 국내 증시 위협하나"

입력 2013-08-05 08:23   수정 2013-08-0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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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데일리 이슈 리포트

교보증권 김형렬> 앞으로 우리 경제와 주식 투자에서 엔화의 약세를 많이 의식할 수 밖에 없다. 올 상반기 엔화의 약세 강도가 비정상적이었고 엔화의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상반기와 같은 속도로 보기는 어렵다.

일본 중앙은행이 본격적인 국채매입을 2014년부터 시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기적으로 엔화약세 가능성은 있지만 강도를 결정짓는 것은 달러화의 행방이다. 올 상반기에는 아베정부가 7월에 있었던 참의원 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서 여러 가지 경제정책, 외교정책에 있어서 강도 높은 수위를 강조했다. 그러다 보니까 약세에 대한 변동성도 확대됐다.

지난 2주 사이 일본증시가 일시적으로 침체를 보인 것은 참의원 선거마저 자민당 연합이 압승을 거둠으로써 의회의 다수당을 차지한 것이 향후 아베정부에 대한 정책기조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투자자들이 인지했다.

최근 일본 관련 소식을 보면 센카쿠 열도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강경한 입장에서 최근 중국 정부와 대화를 시작했고, 우리와 외교채널을 열려는 행보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경제정책 분야에 있어서도 변화가 있을 것이 향후 엔화 약세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있다. 하나 안심할 것은 올 상반기와 같은 강도는 아니고 중기적으로 봤을 때 엔화의 약세의 전개 가능성은 아직까지 유효하다.

상당히 신경 써야 하는 변수다. 정부가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회담 제의를 했지만 북한은 묵묵부답이다. 당장 이번 주 개성공단 기업에 대한 보험금 지급이 진행되면 개성공단에 있는 자산은 정부 소유로 바뀜으로써 정부가 모든 권한을 갖게 된다.

회담 제의에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상황에서 19일부터 을지훈련이 시작된다는 점을 보면 이번 주 내 북한의 응답이 없다면 개성공단에 대한 폐쇄 가능성은 커진다. 문제는 북한이 놓인 상황도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얼마 전까지 진행됐던 장마로 인한 수해 피해가 크고 지난번 파나마 운송선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에 북한도 현재 코너에 몰린 상태다.

이렇다 보니 북한에서 극단적인 발언이 나올 수 있고 우리가 현재로써는 전혀 의식하지 않는 대북리스크로 확장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 최근 정부의 개성공단에 대한 해결의지가 회담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평화적인 해법을 찾고자 하는 노력을 보이는 것을 보면 대북리스크는 교란요인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최근 북한의 상황이 코너에 몰려있는 것을 볼 때 발언수위의 강도에 따라 일시적인 시장의 변동성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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