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물가 벌써 걱정

입력 2013-08-05 17:16   수정 2013-08-0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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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 장마와 이상기후로 과일과 채소 등의 작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농산물 등 가격이 뛰고 있어 추석 상차림이 벌써부터 걱정스럽습니다.

이주비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잦은 비와 적은 일조량 등으로 과일과 채소 값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배의 경우 산지 냉해 피해로 가격이 평년보다 20%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복숭아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50%가 넘게 뛰었고 거봉 역시 지난해보다 18% 오른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채소류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1kg당 738원 하던 배추는 현재 990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고, 시금치와 상추가격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산물 중에서는 추석 선물세트로 많이 나가는 굴비 어획량이 감소해 가격이 15%가량 오른 상태입니다.

한우도 추석을 앞두고 도축 량을 줄이고 있어 최대 10% 이상 비싸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소비자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롯데마트 관계자
"저장성이 가능한 물량에 대해서는 사전에 비축을 해놓은 물량을 통해 가격을 유지 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년보다 빨라진 추석에 햇과일의 물량 부족 사태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유통업계는 기상상황과 다양한 변수들이 남아 있지만 전반적인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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