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또 파업하나

신인규 기자

입력 2013-08-0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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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는 노사간 임금단체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임단협에서 결론이 나지 않으면 노조가 본격적인 파업 수순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네. 현대차 노사가 조금 전인 오후 세시 반부터 울산공장에서 임금단체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5일 집단휴가를 끝내고 업무에 복귀한 뒤 갖는 첫 협상인데요.

업계 안팎에서는 오늘 협상이 노조의 파업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협상은 현재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28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오늘까지 18차 임단협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 노조가 내놓은 70여 개의 요구안 가운데 한 건도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아직 협상이 진행중이지만 현재까지는 노사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노조가 이번에 내놓은 안은 기본급 13만498원을 100% 정액 인상하고, 회사가 거둔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동시에 정년을 61세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요구안의 내용이 예년만큼 `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엔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좋지 않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 현대차로서는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 노조는 이미 오늘 교섭에서 합의를 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최종적으로 협상 결렬이 되면 당장 내일인 7일부터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하고 파업 수순을 밟을 준비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조가 사실상 파업 방침을 이미 정해놓은 상태에서 사측이 합의를 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현대차의 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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