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옵션만기, 수급부담 완만하게 해소"

입력 2013-08-08 14:25   수정 2013-08-08 14:26

마켓포커스 2부 - 이슈진단

KTB투자증권 박문서> 수급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지만 만기 관련해서 중립 수급을 예상하고 들어올 것도 많지 않고 나갈 것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유는 첫째, 7월 옵션만기 이후의 차익거래 쪽의 유출입이 미묘하게 형성돼서 실제로 생산되는 물량들이 거의 없고 두 번째로는 옵션만기 때문에 합성선물, 컨버전과 리버설 조건을 봐도 선물과 현물간의 시장 베이시스를 이용해서 차익거래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굳이 옵션을 연계해서 차익거래 할 메리트가 없고 연계물량도 없고 연계 가능성도 낮다. 마지막으로 최근 베이시스 흐름을 보면 이론 베이시스와 평균 시장 베이시스가 있는데 6월 만기 이후 대체로 시장 베이시스가 이론 베이시스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다.

결국 선물의 시장가격이 이론가격 대비 저평가돼서 거래되고 있는데 차익거래는 이론가격 대비 시장가격이 과도하게 높거나 낮을 때 차익거래가 활발하게 발생되는데 거의 시장 베이시스가 박스권 상태에서 머물고 있기 때문에 차익 청산이 6월 만기 이후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고 7월 만기 이후에는 거의 이론 베이시스 내외에서 등락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차익거래가 형성되기 어려운 시장환경이 나타나고 있고 이것이 결국 8월 옵션만기에 대한 수급적인 부담들을 낮췄다.

연초 이후 비차익거래 쪽의 흐름을 보면 코스피200지수에 상당 부분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다. 연초 코스피200과 비차익 거래의 상관관계를 보니까 0.6정도로 상당히 높게 나왔다. 결국 비차익 쪽의 매도가 나오면 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반대의 경우도 높다.

6월 말 이후 받는 과정에서 보면 비차익거래를 통해서 1조 4,000억 가까운 매수가 들어왔고 이것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에 외국인들이 이틀 연속 화요일과 수요일 3,300억 정도 팔았는데 지수가 상당 부분 많이 내려왔다. 비차익거래의 영향이 훨씬 더 프로그램 쪽에서는 높아지고 있는 것이 최근 추이다.

매매 주체 별로 비차익거래 최근 흐름을 보면 가장 위에 위치하고 있는 외국인쪽 누적 비차익거래의 흐름들이 다른 매매 주체에 비해 월등하게 규모가 크다. 3월 중순 이후 대체로 비차익거래 쪽에서 외국인들의 매도 쪽으로 매수를 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매도 위고, 투신도 비중을 줄여나가는 모습이고 연기금과 금융투자 쪽이 일부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지만 규모는 크지 않다.

결국 외국인들의 비차익 매매흐름들이 우상향으로 돌아서기 전까지는 지수가 강한 상승을 보이기 상당히 어렵고 이런 부분에서 향후 비차익거래에서 외국인들의 매매흐름들을 유념해서 보는 것이 수급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올해 국가 지자체 과세 이후 차익거래시장은 개점휴업 상태다. 유출입이 극히 제한되고 있고 외국인과 투신, 금융투자 일부 기관 중심으로 해서 외국인과 함께 시장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차익거래에서 대규모 유출입이 나오면서 시장을 흔들 가능성도 많이 낮아졌다. 그에 반해 시장에 나타나는 역기능들이 많이 있다. 베이시스가 크게 움직이거나 헷지를 해야 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헷지를 적절하게 하기 어려운 환경이 있다. 차익거래시장은 시장의 영향을 많이 줄여놓고 있다.

7월 옵션 만기 이후 차익거래시장의 흐름을 보면 순유출이 관찰된다. 그만큼 7월 만기 이후에 설정된 물량들이었기 때문에 오늘 나온 물량도 그만큼 없다. 오늘 시장 베이시스에서 급격하게 떨어져서 백워데이션이 심화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차익거래 쪽은 물량부담이 극히 미미하다. 옵션 쪽 연계해서 차익잔고 청산 가능성은 시장 베이시스가 이번 주 지수 하락 과정에서 레벨 다운이 됐다.

평균 베이시스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컨버전이 올라왔다. 하지만 컴버전 조건이 메리트가 있으려면 제로포인트, 제로베이스까지 올라와야 되는데 현재 -0.6과 -0.50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오늘 급격하게 올라올 가능성이 낮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컨버전 연계 가능성 낮고, 리버설도 설정 가능성이 낮다. 그래서 옵션 쪽 연계물량도 차익거래 쪽에서는 거의 나타나기 어렵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매가 과거에는 차익거래를 유발시키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현물시장에 영향을 줬다. 차익거래시장이 약화됐기 때문에 이런 영향들은 많이 줄었는데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는 데 있어서 외국인들의 선물매매가 도움이 된다.

6월 말 이후 지수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외국인들의 선물매매도 6월 말 이후 대체로 저점을 찍고 꾸준히 매수포션을 늘려 16,700 계약 정도 외국인들 매수를 했고, 8월 초에는 7개월 만에 외국인들의 누적포션이 선물 쪽에서 매수로 돌아섰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지난 주 금요일부터 매도로 돌아서서 4일 연속 1,1400 계약 정도 매도했다.

이 매도는 7월 말 매수했던 포션들이 일부 전매도가 있었고 어제 일부 신규 매도가 있었지만 신규 매도 쪽으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지 않고 있다. 그래서 외국인들의 8월 매매는 적극적으로 방향성 매매를 하지 않고 트레이딩 중심으로 단기매매를 하고 있다. 외국인 입장에서도 시황에 따라 선물을 사고 팔고 있지만 방향성을 가지고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지 않고 있다. 최근 매도도 8월 초까지 매수했던 포지션들 중 일부 차익을 실현한 물량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외국인들의 선물매매를 보고 방향성을 예측하기는 이르다.

옵션시장에서 투자하는 매매 주체들은 결제지수가 결정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매매공방이 굉장히 치열하다. 외국인들의 옵션 포지션은 어제까지 설정한 외국인들의 옵션포지션들을 중심으로 해서 이익 구간을 보면 7월 만기 이후 외국인들은 옵션에서 양매도를 계속 구축해왔다.

결국 양매도는 시장이 일정 구간의 박스권에 위치해서 움직이지 않는 가운데 콜과 풋 프리미엄을 최대 이익으로 삼는 투자전략이다. 외국인들의 이익을 구간을 보면 242~248 정도 코스피200이 오늘 여기를 벗어나지 않으면 이익이 나는 구조다.

그 구간 내에서 외국인들의 가장 이익이 많이 나는 구간이 245포인트기 때문에 현재 지수대를 기준으로 봤을 때 외국인 입장에서도 지수가 현 시점보다 조금 더 오른 것이 유리하다. 오늘 관심 있게 볼 포인트는 선물매매도 있지만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매매와 비차익 쪽 외국인 매매동향을 관심 있게 봐야 한다.

결론적으로 향후 시장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가 8월에 다시 재개되고, 9월 19일 FOMC회의에서의 양적 완화 축소가 실제로 진행되느냐, 이 부분들이 결론나기 전까지 시장의 방향성이 나타나기 어렵다. 지수는 일정 구간에서의 완만한 하락과정에서 9월 FOMC까지 결정을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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