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STX 본격 구조조정 임박...채권단 갈등 변수

최진욱 기자

입력 2013-08-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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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TX그룹에 대한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임박했습니다. 오늘 오후 (주)STX와 STX중공업에 대한 정밀실사결과가 채권단에 보고됩니다. 채권단이 자율협약을 결정할 경우 조선업종 중심의 기업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진행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진욱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한영회계법인은 지난 5월3일 자율협약을 신청한 (주)STX와 STX중공업에 대한 정밀실사결과를 채권단에 보고했습니다.
STX조선해양과 엔진에 이어 3번째로 자율협약이 의결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두 회사는 협약기관 채권액은 각각 1조8천억원과 9천600억원에 이릅니다.
채권단은 STX조선해양에 대한 자율협약 개시를 동의한만큼 큰 이변이 없는한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채권은행간 갈등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은행권 실적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STX 계열사에 대한 추가 지원에 부담을 느끼는 일부 채권은행의 찬성여부가 주목됩니다. 특히 총 1조4천억원에 달하는 STX다롄에 대한 지급보증 문제를 둘러싸고 채권은행간 의견통일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만약 자율협약이 결정되면 자금지원을 시작으로 채권단이 주도하는 구조조정이 본격화됩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경영관리기획단을 확대하고 구조조정 개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채권단은 계열사에 대한 채권상환 유예기간을 8월말로 한달 연장한 상태이고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STX조선해양을 중심으로 총 3조원의 자금을 투입해 정상화 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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