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대들보 '자동차 수출' 준다

신동호 기자

입력 2013-08-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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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의 국내 생산이 줄고 해외생산이 늘어나면서 국산 완성차의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1∼7월 국산 완성차의 수출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 감소한 181만2천796대로 집계됐습니다.

이 기간 현대자동차의 수출량은 8.7%가 줄었고, 기아자동차는 4.1%, 한국GM은 4.8%, 르노삼성은 35.8% 감소했습니다. 쌍용자동차만 수출이 9.8%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1∼7월 완성차 수출액도 281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87억3천만달러)보다 2.1% 줄었습니다.

이 같은 자동차 수출의 감소는 대외 불확실성의 증가, 엔화 절하 추세 같은 요인 외에도 국내 공장의 생산물량 감소와 해외생산의 확대가 영향
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상반기 해외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은 작년 상반기보다 19.5%나 늘었습니다.

현대차는 상반기 중국 베이징공장 생산량(51만263대)을 작년 동기 대비 41.3% 늘리고, 미국 공장 생산량(21만413대)을 18.9% 증대시키는 등 현지 생산물량을 21.8%나 늘렸습니다.

반면 국내 공장에서의 완성차 생산은 작년 1∼7월 273만7천965대에서 올해 1∼7월 261만8천23대로 4.4% 감소했습니다.

업체별로도 쌍용차만 19.8% 늘었을 뿐 현대차 -5.3%, 기아차 -3.8%, 한국GM -2.7%, 르노삼성 -26.0% 등으로 줄줄이 뒷걸음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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