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현대아산‥금강산 기대감

정원우 기자

입력 2013-08-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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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남북간 합의가 이뤄지면서 사업개발권을 갖고 있는 현대아산은 실무인력 파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더불어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간 개성공단 재가동 합의에 따라 개성공단 주개발권을 갖고 있는 현대아산의 움직임도 분주해졌습니다.

현대아산 내 `남북경협재개 추진 전담팀`에서 개성공단을 담당하는 실무진 20여명은 본격적인 방북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아산 측은 정부의 방북 승인이 나는대로 개성공단을 찾아 현지 시설 점검 등 재가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이르면 다음주 초 방북이 이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재가동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남북 이산가족 상봉 제안까지 남북간 화해무드가 조성되면서 이제 현대아산이 기대하고 있는 카드는 금강산 관광입니다.

<전화인터뷰> 이제희 현대아산 홍보부장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산가족 상봉 제의한 것도 잘 해결되고 개성공단 재가동 합의가 된 것처럼 금강산 관광도 하루 속히 당국간에 협의가 시작되고 좋은 결실을 맺어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1998년 시작된 금강산 관광은 2008년 우리측 관광객이 북한군의 총격에 사망하면서 5년째 중단 사태를 맞고 있습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기 직전 해인 2007년 전체 매출의 절반을 관광 부문(1천140억원, 44.6%)에서 벌어들였습니다.

이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됐고 지난해 관광 부문의 매출은 46억원(3.1%)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개성공단 가동과 함께 금강산 관광 재개까지 이뤄지면 현대아산의 경영도 정상 궤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대북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대상선(6.94%↑)과 현대엘리베이터(1.94%↑) 주가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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