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L자형' 경기회복, 韓 섬유업체 주목"

입력 2013-08-19 14:41  

마켓포커스 1부- 이슈진단

미중산업연구소 조용찬> 중국의 대형증권사 중 광다증권이 있는데 이쪽에서 1조 3천억 정도 차익거래 매수 주문이 나왔는데 이와 동시에 중국을 대표하는 공상은행, 중국은행, 농업은행, 시노펙과 같은 대형주 33개 종목이 상한가에 진입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30조 정도 되는 중국물 펀드들은 대부분 이들 종목에 편입되어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증시에서도 상당히 놀랐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개별 주식 옵션거래를 앞두고 있는데 이 때문에 증권사들이 차익거래 시스템을 엄청난 투자로 해왔지만 감시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고 있다. 또한 신용 레버리지 비율에 대한 규제나 결제와 같은 리스크 관리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어 앞으로도 주가 급등락 현상은 자주 일어날 것이다.

최근 베이다허 회의에서는 신형 도시화 사업, 상하이 자유무역 시범구역 설립과 관련된 이슈가 주로 다뤄졌고 이와 관련해서 보수층들이 상당히 거부감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10월 개최되는 제출된 3중 전회에서 제출된 경제개혁안, 정치개혁안들이 논의됐다.

경제개혁안과 관련해서 산업구조조정, 외환금융시장의 개혁과 같은 정책들이 나왔지만 이익집단 간의 이해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원안이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또 공산당의 의사는 현재 헌법이나 법률 위에 있는데 앞으로는 중국 공산당의 권력도 법적 제한을 두기 때문에 보수파들의 세력이 크게 위축될 것이다.

7.5% 경제성장계획과 관련, 중국의 재무장관인 러우 지웨이는 앞으로 대규모 재정정책은 쓰지 않고 작은 경기부양책은 계속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 때문에 우리 증시에서도 가장 관심있어야 될 부분 중 하나가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산업을 매년 15% 이상 성장시켜서 2015년까지 830조 원 규모로 키우기 위한 세부대책이 나온다. 특히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섬유, 음식물, 폐기물을 줄여주는 순환형 재활용 시스템이 앞으로 중국에서 각광을 받을 것이다. 매연절감 장치뿐만 아니라 2차전지 기업들이 수혜가 될 것이다.

이 외에도 중국에서는 4세대 이동통신국과 관련된 기지국 건설뿐만 아니라 라이센스를 올해 중에 발급할 예정이다. 또 전력 송-배전 정비계획, 도시 철도 정비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 또한 민영 은행 두 곳에 대해 하반기에 규제를 완화해서 설립시켜줄 예정이다.

특히 내수 주도의 성장모델로 전환하기 위해서 인구정책을 한 자녀 정책에서 다자녀 정책으로 바뀌게 되고 호족제도를 개혁시켜 도시화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중국에서는 개인소비가 640조 정도가 더 늘어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중국의 소비 관련주, 통신, 인프라와 관련된 종목들이 부각될 것이다.

중국은 분명하게 경기 안정을 위해 여러 가지 재정정책뿐만 아니라 경기부양정책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는 L자형 회복의 완만한 회복추세를 타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중국은 앞으로도 미세조정정책을 계속 펼치기 때문에 산업생산, 수출, 소비와 같은 산업들은 완만한 회복이 되지, 예전처럼 V자형 회복은 되긴 어려울 것이다.

특히 중국의 수출에 선행지표 역할을 하고 있는 선진국 제조업의 PMI지수를 보면 중국 수출의 4개월 정도 선행한다. 이 수치가 바닥에서 돌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수출도 앞으로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도 하반기부터는 관련주들을 찾는 움직임을 노력해야 한다.

중국은 제조업과 관련한 투자는 본격적으로 회복하기는 상당히 어렵지만 인프라 투자, 중국 정부가 여러 가지 공동사업들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2분기에 트럭은 14.9%나 증가했고 굴삭기 판매대수도 8.9% 증가했다. 앞으로 송-배전사업뿐만 아니라 하수도 정비 같은 공공사업이 활발해질 것이기 때문에 철강과 같은 건축자재, 중장비 부품, 석유화학 제품 중에서도 기초 유분, 플라스틱 원료를 만드는 합성수지 쪽은 하반기에는 계속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특히 중국과 관련해서는 수출이 꾸준히 회복되기 때문에 장난감, 의류와 같은 중국의 전통적인 수출품도 증가하게 된다.

특히 중국에서는 면화 수매제도로 인해 면사가격이 국제가격보다 40% 비싸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중국의 가격에서 우리나라 섬유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는 점에서는 섬유업체들도 관심 있게 봐야 한다. 특히 공업제품과 관련해서 유황, 구리, 백금, 금 가격은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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