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위기설 부각, 시장 대응 전략은 "

입력 2013-08-29 10:32   수정 2013-08-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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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데일리 이슈 리포트

KDB대우증권 손은주> 인터넷으로 전 세계 시장의 정보가 공유되다 보니까 글로벌시장이 동조화되는 경향이 있고 이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위기설이 수면 위로 부각될 때는 불확실성 회피에 따라서 현금화 압력이 나타나겠지만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들이 미리 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실제 그 시점에 가면 시장이 안정을 찾는 경우가 많다.

9월 위기설에 대한 내용들은 출구전략 시행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고 연준의장 교체에 따른 정책의 변화 가능성, 출구전략 관련 일부 경상수지 적자인 이머징 국가가 통화나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국의 채무한도 증액 이슈와 시리아 전쟁 가능성 등이다.

9월 9일 미국 의회에서 회기가 시작돼서 채무한도 상한 논의가 예정돼 있고 9월 17일, 18일 FOMC회의가 있다. 여기에서 양적 완화 축소 여부가 결정될 것이고 9월 말에는 2014년 회계연도 예산안 합의 마감이 있다. 이에 따라 단기적인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은 나타날 것이다. 이것은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의 정치적인 이슈로 보인다.

이미 지난 1월에 임시방편으로 미국 채무한도 증액 문제가 부각됐기 때문에 전혀 새로운 사안은 아니고, 지난 해에는 대선, 총선, 지방선거 같은 정치적 이벤트가 많았기 때문에 정치적 협상이 어려웠다. 이번에는 그런 부분들이 없기 때문에 정치적 협상 여지가 상대적으로 높다. 결론적으로 정치적인 협상과정에서 약간의 진통이 있겠지만 시장에 큰 부담을 주는 문제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이런 부분들이 불안감이나 재료, 수급이 우선하게 되겠지만 큰 흐름에서의 주식시장은 경기와 동조화 될 것이다. 미국의 경기회복 사이클은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이번 가격조정을 통해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해소되고 있다. 따라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구간에서는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는 지지선이 어디인지 찾는 작업들이 나타날 것이다.

우리나라는 상반기 내내 뱅가드의 물량 압박으로 PER 기준 8배 정도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은 상태다. 상대적으로 무역수지나 외환 보유고가 비교적 견조한 편이고 유럽과 중국도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 시장 자체가 악재에 대한 내성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지난 주에 이와 관련해서 무역수지와 환율동향, 외국인 매매 추이지표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는데 지표 중에서 특별하게 큰 변화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외국인들 수급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자동차, 조선주 같은 경기민감주에 대한 매수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외국인들은 경기회복에 베팅하는 모습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번 주말에 시리아 전쟁 관련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까지는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지만 하방에 대한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다. 관심 종목군은 여전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컨텐츠, 바이오 같은 지적재산권, 무형자산 관련주들을 봐야 한다.

특히 미국이 제조업 르네상스를 이끌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나 3D프린팅 같은 신기술 관련주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코스닥은 낙폭이 커지고 있는데 기관과 외국인 매도로 많이 등락하는 종목들이 있다. 2분기 실적시즌이 거의 마감되고 있고 이미 가격도 많이 떨어진 낙폭과대 사항이 있기 때문에 다음 주에 바닥을 다지는 구간이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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