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공습 임박··美 에너지株 상승, 國債수요 집중"

입력 2013-08-29 10:32  

출발 증시특급 1부 -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오바마 대통령은 PBS 공공정책방송에 출연해서 조금 전 시리아에 화학무기 사용이 있었던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미국의 공식 입장으로 현재 이야기하고 있다. 외신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공격에 대한 명분을 완전히 결론 내렸고 진짜 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공격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미정이다. 나스닥 선물, S&P선물 아직까지는 큰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일단 오바마 코멘트에 대해서 시리아 공격의 명분이 확보됐고 시간은 미정이다. 이것은 시리아 공격을 하긴 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증시가 플러스로 마감했다. 절반 정도 낙폭을 줄인 것이다. 오늘 미 증시는 반등 자체는 고마운데 양보다는 질을 봐야 한다. 오늘 미 증시 매수세를 불러들인 것은 바로 에너지주였다.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기계적인 대응도 있지만 내부적으로 월가 트렌드는 시리아 사태에 헷지한다는 차원에서 에너지주를 대량 매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미국이 시리아를 치면 증시는 당연히 충격을 받고 하락을 하겠지만 유가는 오르면서 에너지는 업종은 강세로 갈 테니까 이것이 헷지 포지션이다. 에너지를 풋으로 이용한 것이다. 오늘 미 증시 거래량은 41억 9,000만 주로 일 평균 대비 30% 부진했고 그만큼 시리아, 연준, 부채한도 같은 여러 불확실성에 대한 월가의 시각이 조심스럽다.

오늘 발표된 주택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는데 연준 양적 완화 축소가 지연될 수 있다는 역발상을 불러왔다. 7월 전미부동산협회에서 발표했다. 미결주택 매매라는 것은 부동산에 계약을 해놓고도 대출 받고 중도금 치르고 이사 들어가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이때 계약 단계 중간에 있는 주택 매매건수를 뜻한다.

계약은 해놓고 등기는 아직 돌아가지 않은 상태니까 한두 달 뒤에는 주택 매매 건수가 정식으로 잡혀 선행성을 가진다. 7월 결과가 이사철 비수기인 여름이었던 만큼 이번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감소폭이 예상보다 컸다. 여기에 대한 NAR 측의 공식 입장은 이번 결과를 가지고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둔화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어불성설이고 잠깐 일시적인 영향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계약건수나 미 주택 경기 활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시장에서 제일 좋아했던 표현은 모기지 금리 상승이다. 주택가격이 비싼 서부와 북동부 지역은 모기지 금리 상승과 이로 인한 주택 가격 프리미엄의 부담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주 금요일 신규 주택 매매도 13.4%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가장 일반적인 모기지가 30년 만기 짜리다. 3.5, 3.3, 3.4 이렇게 3 중반에 걸쳐있던 모기지금리가 FOMC 6월 당시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4%대로 급등했다가 약간 반납하나 했더니 최근 4.58까지 올라오면서 2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주택지표 부진은 양적 완화 축소 때문이고, 다 연준 때문이라는 식으로 오늘 시장이 역발상 주택지표 부진을 시장에 도움이 된다고 해석했던 것이다.

시리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결론은 시리아 공격에 대한 명분을 또 한번 마련했고 공격시점을 아직 결정 못 했다는 것은 공격을 하긴 하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 있었다. 주요 타격 계획은 영국과 미국 연합군이다. 항공모함 몰고 들어가고 어느 지역을 주요 타깃으로 삼을 것인지, 토마호코 미사일 몇 대가 날아가서 선제 타격을 하고 지상군이 상륙할 것인지 등등이다. 문제는 이란이다. 사실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이집트, 터키 같은 곳은 미국이 접수해놨다. 그런데 시리아를 치고 들어가면 이란에서 과연 어떻게 나오느냐가 변수다. 전면전을 막을 수 있는 이슈라면 이슈다. 이르면 29일 목요일부터 시리아에 날아갈 수 있다고 했으니까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1시가 미국 목요일 0시다. 이때부터 가능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어떻게, 얼마나, 어떤 식으로 타격을 할 것인지 보면 지난 번 리비아처럼 오바마 대통령이 심사숙고하고 있는 것은 일부 군사시설에만 한정에서 미사일을 타격한다는 것이다. 진짜 화학무기 사용이 이유라면 생산시설이나 군부대 같은 곳만 박살내고 민간 피해가 적게 최소화해서 할 것이다. 왜냐하면 최근 여론조사를 했는데 1,448명 중 미국이 왜 시리아에 개입하나, 반대가 60%, 찬성은 겨우 9%였다. 이런 민심을 들어 오바마 대통령의 평소 성향상 전쟁의 느낌으로 비치게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아직 시점을 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지에서는 언제 할지 주요 일정을 체크해보면 된다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안 정했다는 것은 치긴 치겠다는 것에 대한 속내가 들어있는 말이다. 장중에 이 뉴스가 나오면 시장이 출렁일 수밖에 없다. 미국은 지금 수요일 오후다. 오바마 대통령이 마틴 루터킹 노벨평화상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데 이 자리에서 마틴 루터킹의 뜻을 전할 것이다. 행사의 성격상 평화, 인종 차별 등 내용을 연설하고 내려와서 차에 타자마자 보좌관에게 행사 끝났으니까 시리아 치자고 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적어도 미국 시간으로 오늘 밤은 넘길 것이다. 가장 지배적인 예상이 목요일이다.

이 날은 영국 데이비드 캐머론 수상이 긴급의회를 소집해서 화학무기 공격에 대해 표결을 실시할 것이라고 하는데 어차피 미국, 영국이 같이 치러가야 된다. 국민들의 대표가 모이는 의회에서 표결하고 있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시리아를 타격하는 것도 그럴 것 같다. 만약 주말 지나고 다음주는 오바마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이 잡혀있다.

해외 일정 중에 공격 명령을 내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본다. 조지 부시 정부 수석 안보 보좌관을 지냈던 배리 페이블은 미국의 시리아 타격은 지연될수록 효과와 명분이 급감할 것이라고 했다. 시리아 타격에 대해서 상하원 표결에 부칠 수 있다는 점과 백악관에서 혼자 책임질 수 없고 의회도 같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주말은 넘기지 않을 것이고 오늘, 내일 중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오더를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어제 급락했는데 안전자산 국채에 수요가 물리면서 국채금리는 반대로 하락했는데 오늘은 하락분의 대부분을 반납하면서 국채금리는 다시 상승했다. 미 국채금리가 너무 올라가는 것도 우리에게는 부담이지만 안전자산 선호에 따라 국채금리가 내려가는 것은 한국주식에서 외국인 투심을 생각하면 안 좋을 것이다. 현재 큰 이변은 없는 상태다. MSCI 한국지수는 1.49% 상승해서 어제 선방했다는 것에 대해서 외국인의 평가는 좋다. 55.91, 56선이 코스피 1900이라고 봤을 때 1900까지 붙일 수 있다는 것이 3시간 전 미국 마감시황을 본 외국인들의 투심이다. 오바마의 인터뷰 내용이 오늘 개장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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