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증시, 외국인 매수기조 유지··선진시장 비중 확대"

입력 2013-08-30 14:21  

마켓포커스 1부- 집중분석
현대증권 오온수> 이번 주 발표된 자금 동향에는 시리아 사태가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의미 있는 자료다. 신흥시장 쪽에서는 유출, 선진시장 쪽에서는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이었다. 주식형 펀드에서 신흥시장 쪽은 GEM펀드인 글로벌 이머징 펀드에서는 15억 달러 자금이 유출돼서 큰 폭의 자금 유출은 아니었는데 아시아 신흥국이 포함돼있는 일본 제외한 아시아 펀드군에서는 19억 달러가 유출됐다. 순자산 규모로는 0.7%, 주간 단위로 빠진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출 폭이 컸다. 인도, 인도네시아와 같은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있는 국가들이 많이 포함돼있는 펀드군이다.
그래서 이쪽에서 자금 유출이 크게 일어났다. 반면 선진시장 쪽에서는 대체적으로 양호한 모습이다. 인터네셔날 펀드군에서 9억 5,000만 달러가 유입되었다. 오히려 자금이 유입되었고 미국에서 소폭 자금이 유출됐지만 유출 규모는 순자산 0.1%에 불과하기 때문에 의미 있는 숫자는 아니고 일본, 서유럽 쪽으로는 계속해서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이다. 채권형 펀드는 6월 버냉키 의장의 출구전략 발언 이후 계속 자금이 빠져나갔고 이번 주도 마찬가지로 신흥국 국공채에서 대부분 자금이 유출되는 모습이다.
한국 관련 펀드군에서는 지난 주에는 15억 달러가 유입됐는데 이번 주에는 27억 달러가 다시 유출됐다. 유출에 의한 경우에는 통상 국내 시장에서는 코스피는 외국인들이 매도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데 오히려 반대흐름이 나왔다는 것이다. 지난 주 19일부터 오늘까지 놓고 보면 외국인들이 2조 7,000억 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이렇게 글로벌뮤추얼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데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매수를 했다는 것은 글로벌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펀드메이저들의 뷰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인도, 인도네시아 같은 경우에는 경상수지 적자를 보이고 있고 재정적자를 보이고 있는 국가들이다.
분명히 월가 쪽에서는 테이퍼링 이슈, 출구전략이 연내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전에 자산 배분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고위험 국가군들에 대한 비중 축소, 같은 집단 내에서도 한국과 같이 펀더멘탈이 우수한 시장에 대해서는 비중 확대 전략을 꾀하고 있다. 그렇다면 최근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가 당분간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국내는 다소 정체된 모습이다. 7월까지만 해도 3,000억 원 가량 자금이 유입됐는데 8월 코스피가 1900선까지 올라오면서 상당히 정체돼있는 모습이고, 8월 전체자금 동향을 봐도 정체돼있는 모습이고 이번 주 들어서 자금 동향을 보더라도 하루 유출, 하루 유입 이런 유출과 유입이 반복되는 흐름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투신권의 경우에는 강력한 매수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고 과거의 펀드 플로우를 놓고 봐도 1900선 이상에서는 펀드 쪽에 환매가 계속 나오면서 투신권의 매수력이 약화돼있는 모습이 나왔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전체 펀드에서는 정체됐다고 했는데 유형 별로 보면 차이점이 나온다. 대형주에 투자되고 있는 일반 성장형 펀드 쪽에서는 1개월 기준 1,100억 원 가량이 유출되었고 중소형주 펀드는 연초에는 굉장히 핫한 이슈여서 자금이 계속 유입됐는데 최근 1개월 기준으로 보니까 95억 원 가량 유출됐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기존에는 박스권 장세, 지수가 정체돼있다 보니까 중소형주 펀드 쪽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실제로 기관투자가들이 저평가에 있는 종목들을 많이 샀다는 것이다.
이러한 유입세가 95억 원 유출로 정체, 소폭 유출이 되면서 펀드 플로우만 놓고 본다면 마무리된 것으로 본다. 삼성그룹주나 테마형 펀드 쪽에서도 800억 원 넘게 자금이 유출됐다. 반면에 돈이 들어오고 있는 펀드도 있었다. 배당주 펀드 쪽으로 1,600억 원 자금이 유입되었고 롱숏 펀드로도 1,000억 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됐다. 롱숏은 시장이 갇혀있다 보니까 그래도 수익을 내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1,000억 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볼 수 있고 배당주 펀드는 하반기로 갈수록 관심을 받는 펀드이기 때문에 계속 관심이 필요하다.
해외 뮤추얼펀드, 한국 관련 펀드군 쪽에서 자금이 크게 유출되지만 않는다면 한국 시장은 괜찮기 때문에 9월 초까지도 외국인들의 매수기조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추세적으로 확인이 되기 위해서는 시리아 사태도 있겠지만 9월 22일 FOMC에서 어떤 발언들이 나오는지, 실제 출구전략이 시행될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하반기에도 여전히 선진지역에 대한 비중 확대 관점이 필요하다. 이쪽으로 계속 자금이 유입된다고 하는데 들어오는 이유 자체가 펀더멘탈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자산관리 관점에서 선진시장에 대한 비중 확대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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