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투자 속도낸다

정원우 기자

입력 2013-08-30 17:30  

<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 뒤 재계가 바빠졌습니다. 대통령 앞에서 투자 확대를 공언한 만큼 연초에 세운 투자 계획을 재점검하고 얼마 남지않은 기간동안 투자에 고삐를 죈다는 계획입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그룹이 밝힌 올해 투자 계획은 154조7천억 원. 올 들어 6월까지만 추산한 상반기 투자 집행률은 41.5%에 그쳤습니다.

이들 그룹들은 청와대에서 연초에 세운 계획 이상 투자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를 실천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청와대 회동 이후 그룹 수뇌부에 차질없는 투자와 시장 선도를 위한 창조적 투자를 확대해 나가라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의 지시에 따라 삼성그룹은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 뒤 발표한 미래기술육성 프로젝트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포함해 그룹 전체 50조원 안팎의 투자 집행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정석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투자가 집중돼 있어 연간으로 보면 사상 최대 규모 투자가 집행될 예정입니다."


LG그룹도 전자와 화학, 통신을 중심으로 연초 수립한 19조6천억원의 투자를 하반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마곡 산업단지 건설이 한창이고 전기차용 배터리와 OLED 패널, LTE-A 등 그룹 차세대 먹거리를 위한 투자가 진행중입니다.

현대차는 철강과 친환경 자동차를 중심으로 13조6천억원, SK그룹은 차세대반도체와 통신네트워크, 2차 전지를 중심으로 16조6천억원의 투자 목표 달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늘려잡은 투자계획을 달성하는 것만으로도 경제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재계가 노력은 하고 있지만 투자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최근에는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우려에 따른 신흥국 리스크까지 부각되고 있고 일부 대기업들은 운영자금 마련도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도 30대 그룹이 연초에 밝힌 투자계획은 151조1천억원이었지만 연말까지 가보니 투자 실적은 138조2천억원에 그쳤습니다.

한국경제TV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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