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호조··외국인 차익매물 가능성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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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3 10:55  

"글로벌 증시 호조··외국인 차익매물 가능성 대비"

출발 증시특급 1부-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시리아 사태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유로존 PMI가 증시를 견인했다. 지난 주 시리아 사태로 국제유가가 올라갔는데 주말 동안 시리아 사태가 장기적으로 갈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유가는 다시 하락했다. 오늘은 유로존과 중국 PMI 호조에 따라 유가는 다시 반등했고 실물경제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구리값도 급증했는데 이는 부작용이 아닌 순작용이다.



글로벌 경기민감주와 상품시장 강세가 회복기대감, 성장기대감을 기초로 한 것이다. 미국은 노동절로 휴장인 가운데 오늘은 유로존이 글로벌 증시와 외환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 주인공이 PMI다. 이번 8월 유로존 PMI는 26개월래 최고를 기록하면서 51.4다. 전월 7월에 경기확장과 수축국면의 기준선이라고 하는 50선 위에 올라왔다고 해서 좋아했는데 8월에는 여기서 한 번 더 레벨 업 됐다.



이 정도면 누가 봐도 호재라고 할만한 뚜렷한 이슈다. 50선 돌파한 이후 상승세가 수직으로 올라가면서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번 유로존 PMI결과는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네덜란드 53.5, 오스트리아 52, 아일랜드 52, 게다가 27개월래 최고, 18개월래 최고, 9개월래 최고로 상당히 뚜렷한 강세에다가 한동안 주춤했던 독일도 51.8로 2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피그스 국가니, 재정우려국이니 그동안 오명이 있었던 이탈리아, 스페인도 각각 27개월래 최고, 29개월래 최고를 기록하면서 50선 위로 올라갔다. 그리스도 역시 4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50선에 바짝 다가가 있는 상태다. 그리스만 50선 안에 못 갔지만 44개월래 최고다.



이번 유로존 PMI에서 유일하게 소외당한 곳이 프랑스다. 올랑드 대통령이 이끄는 좌파 정권 결과가 49.7로 프랑스라는 이름값도 못하고 50선 밑에 있는데다가 현재 정체기에 빠져있다. 누가 봐도 유로존 8개 국가의 PMI는 방향성을 바꾸면서 우상향의 채비를 확실하게 갖추고 있다.



미 증시는 노동절로 휴장이므로 유럽 증시 상대지수를 보면 독일, 프랑스, 영국 모두 훌륭하다. 영국 1.45%, 프랑스 1.83%, 독일 1.73% 각각 오르면서 영국이 6,500선, 프랑스가 4,000선, 독일은 8,243으로 훌륭한 국가다. 남유럽지수 보면 이탈리아, 스페인은 27개월래 최고, 29개월래 최고의 PMI를 기록했고 그리스는 44개월래 최고였지만 강보합에서 마감했고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각각 1.68%, 1.84%의 급등 랠리를 펼쳤다.



어제 중국 PMI가 나왔다. 50.1이 나와 경기확장과 수축의 기준선인 50선을 넘어갔고, 7월에 11개월래 최저치인 47.7까지 내려갔다가 50.1로 돌아왔다. 물론 어제 중국 정부 PMI 51보다는 처지지만 그래도 50선 위라는 방향성은 일치했다. 만약 어제 중국 공식 PMI가 51 나왔는데 이것이 50 밑으로 나왔으면 헷갈렸을 것이다.



어쨌든 수치의 차이는 있을 뿐 방향성은 같다. 어제 중국 공식 PMI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신규주문과 생산이 급증했다. 향후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미출하 재고량이 2년래 최고치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생산에 있어서 구매와 지출단가가 6개월래 처음으로 동반 상승했다.



시리아 임시 정부가 미 의회의 조속한 승인을 촉구했다. 아사드 정권을 단죄해달라는 것이다. 이번 사태를 이란과 북한이 지켜보고 있는데 여기서 자유 민주주의 국가들을 대표해서 미국이 빨리 아사드 정권의 독재 체제 유지를 위한 화학무기 사용을 의회의 승인 하에 응징해달라고 했다.



이번 주 핵심 경제지표는 금요일에 나오는 고용보고서다. 우리 시간으로 금요일 밤에 나오기 때문에 이번 주 우리 증시에서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실업률을 예측해보면 9월 FOMC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업률이 양적 완화 축소를 앞당기느냐, 미루느냐다. 글로벌 경제 가운데 올해 미국, 중국, 대한민국까지 공통적인 시나리오는 하반기가 상반기보다는 좋을 것이라는 상저하고다.



실업률은 7월에 7.4가 나왔고, 8월에는 7.5로 다시 오를 것이고 9월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5, 6, 7월에 고용증가분의 대부분이 휴가철 특수로 커버하기 위한 레저/호스피탈리티 서비스 임시업종에서 나왔기 때문에 여름 휴가철 끝나고 정리되면서 실업률이 오를 것으로 봤다. 연말 쇼핑시즌에 대비하는 계절이 다가온다.



10월, 11월이 제조업 활동이 다시 커지기 시작하는 시기다. 이때 실업률이 다시 내려갔다가 겨울에 주춤했다가 1월에는 다시 올라간다. 그래서 6개월치를 놓고 보면 결국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하향 돌파는 없고 계절적 요인에 따라 왔다 갔다 하는 상태로 갈 것이다.



따라서 이번 고용보고서가 7월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지배적인 예상이고, 어차피 월가금융사들의 포트폴리오나 투자전략은 9월 FOMC에서 양적 완화 축소가 100억이라도 줄어든다는 데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그럴 바에는 차라리 이번 주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는 것이 양적 완화가 축소되더라도 미 증시 펀더멘탈에 견조하게 버틸 수 있다는 확신을 제공하기 때문에 당분간 이번 주에는 경제지표가 나빠야 양적 완화 축소가 지연된다는 역설적 시나리오는 버려야 한다.



한국 수출이 탄광 속의 카나리아라고 한다. 유수의 글로벌 대표 금융사들은 한국 수출이 세계 증시의 아주 좋은 바로미터라는 의미에서 가장 선호한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지표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다. 연율로 7.7%, 월율로 2.6%로 8월의 한국 수출이 늘어났다. 특히 한국 경제가 주력하고 있는 5개 업종이 두 자리수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자동차, 조선, 핸드셋, 반도체, 화학 등이다. 연율로 봐서 상승폭이 상당히 크고 고무적이다.



반면 아직도 기계, 철강, 정유, 디스플레이, 패널 등은 회복세가 지지부진하다. 그리고 수출 대상국 별로는 중국과 미국은 양호, 일본과 중동은 여전히 별로다. 이것이 가지는 의미는 한국 수출이 결국 중국과 일본의 대외 경기를 반영하는 종합지표, 선행지표라면서 이번에도 한국 수출이 먼저 정체기를 지나 오른 만큼 세계 수출 동향도 후행하면서 따라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모간스탠리에서 보고 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을 보면 99엔 55전까지 다시 올라왔다. 최근 한 달 동안 상황을 보면 달러 대비 엔화 환율과 코스피는 연준 양적 완화 축소 우려라는 교집합에 따라 비슷한 흐름을 보였는데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99엔 중반대까지 갔는데 최근 중장기로 보면 100엔대에 근접하기만 하면 우리에게 트라우마가 있다. 몇 번을 겪어 내성이 생길 때도 됐지만 원칙적인 것은 롱숏 전략이다.



외국인들이 같은 수출업종 경쟁사인 현대차를 팔고 대신 도요타를 사고, 현대제철을 팔고 신일본제철을 사는 식의 외국인 투자자들 매뉴얼이 다시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99엔 중반대에 와 있는 상황에서 유로존 PMI나 시리아 공격 지연은 어제 반영됐고 중국과 유로존 PMI를 우리 시장에 반영해야 한다. 매수세의 출발은 일단 기대하되,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100엔대 가서 위로 붙인다면 우리나라 시장에서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이 등장할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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