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파업 씁쓸한 모닝 판매 1위

입력 2013-09-03 17:46  

<앵커>
올해 1월에서 8월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가 뭔지 아시나요?
바로 기아차 모닝인데, 그 이유를 보니 씁쓸합니다.

유은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현대차 `그랜저`에 판매 1위 자리를 내줬던 기아차 `모닝`이 다시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실적을 결산한 결과, 모닝은 올해 1월에서 8월까지 누적으로 6만2천123대가 팔리면서 차종별 판매 1위에 올랐습니다.

그랜저(6만1천153대)는 근소한 차이이기는 하지만 쏘나타(6만1천532대)도 뒤져 3위로 밀렸습니다.

모닝은 앞서 7월까지 누적 집계로 그랜저에 312대 차이로 판매 1위 자리를 잃었지만 한 달만에 다시 베스트 셀링카 자리를 차지한 것입니다.

그럼 8월 한달간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8월에는 현대차 노조의 파업과 경기불황에 따른 대형차 수요 감소 영향이 컸습니다.

실제로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기아차 보다 강하게 진행돼, 생산차질이 더 컸고 1가구 2차량 시대 속에 경기침체로 경차 수요도 늘어났습니다.

이 때문에 현대차 대형 모델인 그랜저가 생산차질과 판매 감소로 주춤하는 사이 상대적으로 잘 팔린 모닝이 역전에 성공한 것입니다.

만약 9월에도 파업이 지속되고 불황의 여파로 경차 수요가 더 늘어난다면 모닝은 올 한해 총 결산에서도 베스트셀링카에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과거 대우의 마티즈 이후 15년만에 경차가 국내에서 베스트셀링카에 다시 오르게 되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현대차그룹은 파업에 따른 직접 손해는 물론이고 대형차 부진에 따른 상대적 매출과 수익감소도 감수해야합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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