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 정책적 지원 필요

입력 2013-09-0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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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패션시장을 주도하는 아웃도어의 인기에 부응해 섬유업계도 고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차별화된 제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복합소재와 에코섬유 등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다양한 섬유소재를 소개하는 현장을 이주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섬유교역전 ‘프리뷰 인 서울’ 현장입니다.

첨단 복합 기능성과 친환경 섬유 등이 총망라됐습니다.

지난 6,70년대 한국 경제의 기틀을 마련한 섬유산업.

면직류나 나일론 생산 위주에서 현재는 기술력이 뒷받침 된 다양한 기능성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허소재, 친환경소재, 신합섬복합소재 등 차별화된 소재들이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것입니다.

섬유산업 무역수지는 지난 20여년간 매년 100억 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8위의 섬유 수출국이며 기술력으로는 세계 4위입니다.

하지만 기술력 면에서 바짝 뒤쫓아 온 아시아 국가의 후발업체와 과학적으로 앞서 나가고 있는 일본 업체 사이에서 어려운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신소재 개발 등으로 국내외에서 입지를 다진 영텍스타일은 대만과 중국 등의 정부 지원에 가격경쟁력에서 큰 위기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웅섭 영텍스타일 이사
"폴리프로필렌이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저희가 개발을 했습니다. 이 소재는 보온성, 경량성 소재로 세계최초로 염색이 되는 소재입니다. 저희들의 어려운 부분은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이 좀 더 절실하게 느껴지고 있고.."


섬유 제조 전 과정에 대해 유기섬유 인증을 획득한 케이준컴퍼니도 비슷한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인터뷰> 강성문 케이준컴퍼니 대표
"유럽이나 홍콩, 일본만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친환경 섬유 상품을 많이 요구하고 있고, 국가적인 정책에서 섬유관련 기관들이 각종 친환경 마케팅, 홍보 등을 따라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친환경 섬유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시작하는 단계..."


경쟁력 있는 소재들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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