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에서 '태극기 게양·애국가 연주' 첫 허용

평양에서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연주되는 장면을 볼 수 있게 됐다.



통일부는 오는 12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2013 아시안컵 및 아시아클럽 역도선수권 대회`에서

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를 허용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이 선수단 신변 보장과 함께 이같은 뜻을 전해옴에 따라 이날 우리 선수단

방북을 승인했다.

당연히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는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우리 나라에서 열린 각종 국제 대회에 북한선수단이 참가했을 때는

인공기 게양과 북한 국가 연주가 허용됐지만 북측 지역에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가 실현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이번에 정부의 방북 승인을 받은 인원은 대한역도연맹소속 7개 클럽팀

선수 22명과 임원 14명,역도연맹 관계자 5명등 41명으로 10일 평양에 들어가

12일부터 17일까지 대회에 참가한 후 18일 귀환할 예정이다.

엿새동안 평양 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15개국에서

2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