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합의안 찬반투표 '안개 속'

입력 2013-09-09 17:30  

<앵커>
현대차 임금 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에 대한 노조 조합원들의 찬반투표가 오늘 마무리됐습니다.
결과는 자정쯤 나올 예정인데, 결과를 예단하기 힘들 정도로 의견이 갈리는 분위기입니다.

유은길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 들어가 오전 중 공장별로 모두 투표를 마쳤습니다.

노조는 오전 6시부터 11시 30분까지 울산·전주·아산공장, 판매·정비·남양연구소 등에서 전체 조합원 4만6천명을 상대로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일지 묻는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노조 집행부는 울산공장의 경우 조합원 2만4480명 가운데 2만2237명이 투표해 90.84의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울산공장 이외의 전주·아산공장 등은 아직 집계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개표는 전국의 투표함이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 도착하는 오늘 밤 10시 전후 시작해 결과는 자정쯤 나올 전망입니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일 임금 9만7천원(기본급 대비 5.14, 호봉승급분 포함) 인상과 성과급 350 + 500만원,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300만원, 주간 2교대제 정착 특별합의 명목 통상급의 100 지급 등에 합의했습니다.

노조 집행부는 소식지 등을 통해 이번 합의안이 가결되면 조합원 한 사람당 2천879만3천897원의 임금 인상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며 가결을 바라고 있지만 여론이 좋지 않아 내심 걱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현대차 노조 관계자
“우리는 58세부터 계약직으로 되어 있는데 그런(계약직)것도 떼어내지 못했다고 얘기하는 거지요. 기본급이 워낙 열악하다 보니까 고정급 받을 때 상여금을 좀 더 인상해야하는데 그걸 못했다는 것에 대해 조합원들이 불만이 있는 거죠.”

노조 집행부는 합의안이 가결되면 곧바로 9월 새로운 집행부 구성을 위한 선거체제로 돌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만약 부결이 되면 노조는 교섭단 회의를 열어 임단협 계획을 다시 짜야해 선거일정 등을 감안하면 어려운 처지에 내몰리게 됩니다.

현대차 노조 조합원들이 잠정 합의안 찬성으로 두둑한 보너스와 함께 추석을 보낼지 아니면 갈등국면을 더 이어갈지 투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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