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런치 인문학] 시인 장석주가 들려주는 철학자의 사물 '두 번째 이야기'

입력 2013-09-11 15:30   수정 2013-09-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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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런치 인문학이 진행됐다.



▲ 수요 런치 인문학 `시인 장석주가 들려주는 철학자의 사물들`

11일 서울 여의도 와우파에서는 한국경제TV 주최 `시인 장석주가 들려주는 철학자의 사물들` 강연이 열렸다.

이날 장석주 시인은 "들뢰즈-`차이`를 사유한 철학자"란 주제로 철학의 중요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장석주는 "현대에서 철학은 실제적 삶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이는 철학에 대해 이론과 논리를 중요시 하는 잘못된 접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날마다 만나는 사물에 주목하게 됐고, 사물을 통해 철학자를 만나야겠다는 이유로 `철학자의 사물들`을 집필했다"고 전했다.

`철학자의 사물들`에 따르면 현재 우리는 기술적인 면에서 진화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실제적인 접촉에서 멀어지며 가상의 공간에서 누군가와 연락을 하거나 문자를 하는 등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행동을 하고 있지만 오히려 외로움의 늪으로 빠지게 되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우리가 입고 있는 옷과 머리스타일 등은 모두 다 비슷하다"며 "그 이유는 다른 사람의 욕망을 욕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리의 욕망은 이미 우리 주체의 마음이나 신체적 필요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욕망을 모방하게 됨으로 자율적인 인간으로 살기위해서는 철학을 공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장석주 시인은 기적의 독서법에 대한 노하우를 전했다.

우리의 뇌는 좌뇌와 우뇌로 나누어져 있다. 좌뇌는 논리, 산수 등 언어로 된 것을 종합 및 해석하는데 발전돼 있으며 우뇌는 시각적 이미지, 공간적 관계 등 그림 영상 이미지를 처리한다.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을 읽을때 좌뇌를 활성화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는 "우뇌를 활용해 책을 읽는 것이 바로 기적의 독서법"이라고 전했다.

이는 좌뇌를 활용해 논리적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우뇌를 활용해 마치 카메라로 영상을 찍는 듯 독서를 할 경우 효과는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기적의독서법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는다며 책읽기에 적합한 뇌를 만들기 위해 학습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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