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척추측만증’ 누워서 TV보기, 스마트폰 게임 등으로 위험성 증가

입력 2013-09-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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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자세, 꾸준한 운동으로 예방 가능
비수술치료/수술치료로 완치가능



최근 청소년이 누워서 TV를 보는 것과, 책상에서 엎드려 자거나 바르지 않은 자세로 앉아 컴퓨터를 보는 것,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장시간 게임을 하는 경우 척추에 변형이 일어나는 척추측만증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여름은 비가 많이 오다 보니 야외활동이 줄고 집에서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며 하루를 보내는 등의 생활패턴이 지속됨에 따라 청소년이 척추측만증 위험에 더욱 노출되고 있다. 척추측만증은 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척추가 휜 채로 방치할 경우 요통에서부터, 심하게는 하지신경이상을 일으켜 훗날 일상생활 또는 노동능력에 심각한 장애가 올 수 있다.


▲ 청소년 환자 늘어나는 척추측만증 원인은?
휘어진 각도가 심한 경우에는 갈비뼈가 골반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 할 수 있으며, 성인이 된 이후에는 척추 관절의 퇘행성관절염에 의한 요통이 나타날 수 있다.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주위 장기의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최근 초등학교 4~6학년(2737명)과 중·고생(6854명)을 설문 조사해 발표한 ‘2010 아동·청소년 인권 실태 조사’에 따르면 중·고생 25.5%가 휴일에 가장 많이 하는 활동으로 게임을 꼽았다. ‘텔레비전을 시청한다’의 비율은 19.9%였다.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운동량은 줄기 마련이고, 오랜 시간 비뚤어진 자세로 지내다 보니 신체균형이 무너지면서, 어린 나이 때부터 심각한 근골격계 질환인 척추측만증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이다.



▲ 자세교정과 꾸준한 운동으로 척추측만증 예방, 보존적/수술적 치료로도 완치가능
척추측만증은 규칙적인 운동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하루에 30분 걷기, 수영(자유형,평형), 자전거 타기, 스트레칭 등을 전문의들은 권장하고 있다. 또한 측만의 각이 완만할 경우 운동치료와 물리치료, 교정기 등으로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측만의 각이 30도 이상으로 휘어진 경우나 보존치료를 시행했지만 효과가 없을 때 에는 휘어진 척추를 핀으로 고정하는 척추측만 교정술이 필요하다. 척추측만교정술은 척추수술중에서도 고난이도 수술로 분류되기 때문에 병원 및 의사 선택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인 나누리 인천병원 김진욱 부원장은 “청소년기의 경우 뼈 성장이 지속되므로 초기에 척추측만증을 교정해 주는 것이 좋다. 만곡의 각이 미미할 경우 교정기 사용과 운동치료등을 병행함으로써 척추측만 완화를 기대할 수 있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눈에 보일정도로 외형의 변형이 진행되었을 때에는 수술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의 경우 척추가 유연하기 때문에 올바른 자세교정 및 생활습관만 고쳐도 척추측만증 완치도 기대할 수 있다. 때문에 미래 척추건강을 위해 청소년들의 잘못된 자세로 앉거나 걷게 되면 부모는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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