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천 돌파, 외국인 매수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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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2 09:32   수정 2013-09-12 09:35

출발 증시특급 1부 - 장용혁의 色다른 전략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보란듯이 2,000포인트를 넘겼다. 지난 주에 더 이상 보수론적인 이야기를 하기 어렵고 단기적으로 시장이 갑자기 변한 느낌이라고까지 했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라는 이야기가 있었던 것처럼 고민되는 상황인 것은 분명했다. 하지만 워낙 거침 없이 밀고 들어오고 어제까지도 똑 같은 패턴을 보여줬기 때문에 앞으로도 시장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까지 올라온 이슈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지금 들어오는 돈의 힘을 믿어본다.

시장은 결국 외국인들이 많이 사서 올랐고 원화도 원화강세 쪽으로 충분히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지금 인도, 인도네시아 같은 위기국의 비중을 줄이고 대한민국, 대만, 중국 쪽으로 수요가 있었다. 그런 부분들이 계속 움직임이 있었고 최근에는 인도, 인도네시아도 통화스왑을 체결하면서 위기를 진화하고자 하는 모습들을 보였다. 시리아 이슈도 정치적으로 해결 가능한 수준으로 가고 있고 다음 주면 FOMC다.

모두 다 좋은 테이퍼링일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단계다. 추가적으로 중국에서 최근 불어오는 바람이 상당히 따뜻하다. 발표되는 지표마다 굉장히 잘 나오고 하반기 중국 성장률 부분에 대해서 글로벌 아이비들이 7% 아래로 잡는 데도 있었다. 최근에 다시 다 상향하는 분위기고 공격적으로 제시하는 데는 8%를 제시하기도 한다. 중국 쪽에서 불어오는 우리와 상관계수가 높은 쪽이니까 그런 부분들이 긍정적으로 나온 것이다.

그래도 일단 이런 점들을 다 종합해서 우리 시장이 오른 가장 큰 이유는 수급이다. 한 달간 누적으로 5조 9,000억 정도다. 현물로도 5조 9,000억 정도고 선물계약 수는 2만 4,000계약 이상이다. 매수가 집중적으로 들어온 쪽이 외국인, 연기금이다. 나머지는 매수에 올라타는 모습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

예전에 시장이 한참 안 좋을 때 외국인들 누적 선물 매도계약이 6만 계약이라고 할 때 시장이 올라갈 것 같으면 무조건 외국인들 환매수부터 들어올 것이라고 했다. 지금 6월 동시 만기 이후에만 계산을 해보면 3만 계약 정도다. 역대 열세 번째 많은 양이다.

동시만기 지나고 나서 다음 동시만기까지 3개월 간의 선물 누적 포지션이 쌓이는 정도로 봤을 때 열세 번째로 많은 양이다. 누적 매도 계약 수도 상당히 많이 줄어드는 상황이다. 이런 것을 감안한 것들을 계산해도 상당히 많이 줄었다. 오늘 만기일 맞아 전일, 전전일 스프레드와 미계약자를 동반해서 봤을 때 공격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오늘도 추가적으로 확인해봐야겠지만 나쁘지 않다. 오늘 갑자기 외국인들이 전매도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이상 여러 번 움직임은 계속 보일 것이다.

순차익 거래잔고가 3조 원 수준이다. 과한 순차익 거래라고 보지 않기 때문에 무난한 만기를 예상하는 쪽들이 굉장히 많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들어온 자금 사이즈가 너무 컸던 것도 사실이다. 외국인 덕에 이 지수에 왔으면 앞으로 계속 이런 식으로 사줄 것이면 걱정할 것이 없지만 우리의 이제까지 경험으로 봤을 때 열심히 사다가 팔기도 하니까 어려울 것이다.

이제까지 상승 이유가 외국인 매수라면 외국인 매수가 줄어들면 상승탄력이 줄어든다는 이야기고 그렇게 되면 추가적인 상승이 이루어질 수 있는데 과거보다 좋아진 것은 분명히 맞다. 투신권의 매매형태를 비교해보면 지난 금요일부터 매도 폭이 작지 않다.

큰 폭의 매도를 하고 있다. 상당량의 공매도도 포함되고 있는데 외국인이 워낙 견조하고 강하게 들어오고 있는데다가 연기금도 지속적으로 사는 분위기다. 그런데 지난 금요일부터 투신들도 던지기 시작했다. 외국인들이 계속 사주면 아무 문제 없는데 계속 사기 어려울 테니까 잘 봐야 한다. 프로그램 부분도 보면 수급은 좋은데 이상하게 계속 매도다.

최근 5일간만 계산해 보면 5거래일 동안 유입된 비차익매수만 2조원이 넘는다. 상당히 공격적으로 사고 있다. 최근 3거래일 동안 마감 동시효과 본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몇 분 남겨놓고 2,000억씩 쐈다. 상당히 강하게 보고 있다. 이런 수급표가 무너지지 않는 한 먼저 시장을 꺾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부러지는지 여부는 열심히 봐야 한다.

위안화와 대한민국 원화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다르다고 보는 것이 맞다. 유독 원화만 강세라고 보는 것이 맞는 표현이다. 외국인들 투자하기에 좋다. 하지만 우리는 엄연한 수출 중심 국가다. 연초에 엔저 때문에 상당히 머리 아팠는데 다시 엔화가 100엔 넘어서고 있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들어올 때 외국인들이 예를 들어 1,120원에서 매입을 시작한다면 그들이 원하는 환차익 기대수익률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1,090원 밑에서 돈을 들고 들어오는 외국인들 같은 경우에는 환차익 기대수익률이 과거보다는 높지 않을 것이다. 이런 부분들을 다 감안해서 봐야 한다. 지난 주에 그런 움직임이 꽤 컸다. 국채선물시장에서는 대규모 매도를 한다. 상당히 원화에 대해서 만족하고 있다는 인식이고 금리가 올라간다는 것도 어느 정도 인정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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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몇 월 위기설이 나왔을 때 해당 월에 문제가 생긴 적은 거의 없다. 시장이 빠진 적이 거의 없다. 미리 빠져서 해당 월에 반등하거나 미리 안 빠지고 해당 월에도 안 빠졌으면 다음 달에 생각지도 않았던 이슈로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 시장 보면 9월 위기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달 증시 나쁘지 않았고 이번 달 증시도 마찬가지로 나쁘지 않다. 다음 달에 혹시 뒤통수 맞을 일 없나 보면 차기 FRB 의장 정도는 신경 쓰이는 이슈다.

올해 연준에서 투표권 12장 중에 비둘기파 인사가 10명이고 매파가 2명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내년에는 비둘기파 인사가 5명 정도밖에 안 될 것이다. 그리고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지명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4월에 QE무용론을 주장했다. 물론 상원 통과도 해야 하고 노이즈가 낄 것이다. 이 자체가 시장에서 불확실성으로 인식할 가능성도 있고 QE무용론을 이야기했던 사람이면 QE를 줄여내는 속도도 옐런 부의장보다는 빠를 것이고 기준금리를 15년까지 안 올리겠다고 시장에서 약속한 버냉키인데 그 약속을 지키기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

그런 부분들은 FOMC가 끝나고 나서 차기 FRB 의장 이슈가 될 테니까 혹시 뒤통수칠만한 이슈는 아닌지 눈 여겨 봐야 한다. 외국인들이 지금 속도로 계속 산다면 아무 걱정이 없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것, 저것 짚어보는 단계다. 코스피 보면 양봉이 순차적으로 계속 나타나고 있다. 물론 코스닥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이격도 104 수준에서는 힘겨워하는 모습도 상당히 많았다. 지금 이격도 104 온 상황이고 최근 순환매가 적극적으로 돌면서 ADI도 개선이 나왔다.

시장에서 주도주와 순환매는 구별해야 한다. 조선주가 시장의 주도주라고 이야기할 때는 모두 불편하다. 그런 부분까지 다 녹여서 봤을 때 이격도도 많이 올라왔고 마땅한 주도주도 시장에서 꼽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추가적으로 외국인의 속도가 떨어질 때 안심하기 어렵다. 이 속도로 계속 올라간다고만 주장하기 어렵다.

최근에 조선주, 건설주 없으면 남의 잔치였다. 한동안 조선주, 건설주 들고 있는 분들이 시장에서 한참 소외돼있었을 텐데 최근 굉장히 좋았다. 수주잔고를 보고 종목을 골라야 한다. 뻔히 내년 실적까지 대충 어떤지 알고 있는 업종이다. 그쪽에서 추가적으로 종목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다른 쪽을 보면 NHN엔터테인먼트다. 네이버와 분할한 이후에 네이버는 슈팅했고 NHN엔터테인먼트는 밑으로 처박혔다. 이슈에서 자유롭긴 어렵다. 추종 이슈, 코스피200에 네이버는 들어가 있고 NHN엔터테인먼트는 들어가 있지 않다.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네이버는 필요하지만 NHN엔터테인먼트는 필요 없다.

최근에 외국인들 보면 네이버는 계속 사고 NHN엔터테인먼트는 계속 팔고 있다. 그 덕분에 오는 가격매력도다. 분할할 때 자산 분할을 1조 원 받았다. 이중에 현금이 3,500억 원이다.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연 1,500억 정도는 번다. 그런데 지금 시가총액이 1조 2,000억이다. 그러면 굉장히 싸게 거래되고 있는 것은 맞다.

또 최근 네이버 올라가는 것 보면 라인의 급성장세가 무섭다고 하는데 라인에 모바일 게임을 독점 공급하는 구조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격이 많이 벌어졌기 때문에 기관들은 최근 롱숏 플레이 한다. 네이버 팔고 NHN엔터테인먼트를 사는 매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 있게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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