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동시만기일, 프로그램 청산가능성은?"

입력 2013-09-12 14:08  

마켓포커스 2부- 이슈진단


KTB 투자증권 박문서 > 오늘 시장은 만기와 무관하게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고 상승폭은 상당히 클 것이다. 만기 수급적으로는 차익이나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프로그램 쪽은 오늘 시장의 전체적인 상승에 순풍 역할을 해줄 것이다. 8월 28일 이후 7,800억 원 정도 어제까지 차익자금이 됐는데 이 물량들이 오늘 나오기는 상당히 어렵다.

이유는 첫 번째는 시장 베이시스가 만기일임에도 불구하고 0.8포인트 내외의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시장 베이시스도 2.7~8 정도까지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오늘 차익잔고들이 청산될 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다. 두 번째로는 9월/12월 스프레드 가격이 1.90, 1.90포인트 내외에서 등락하고 있는데 이론 스프레드 가격인 1.74보다 높다.

그렇게 되면 매수 차익잔고들은 좋은 환경들이 조성되고 있다고 봐야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차익잔고들이 9월물에서 12월물로 넘겨질 것으로 보여서 오늘 실질적으로 만기 장중이나 마감 동시효과에 나오는 물량이 거의 없고, 마지막으로는 비차익 쪽에 최근 외국인 매수가 굉장히 강하게 들어오고 있는데 결국 차익거래 쪽에서 일부 물량이 나오더라도 워낙 비차익 쪽의 매수여력이 많이 확보되다 보니까 이러한 물량들을 받고도 충분히 지수를 끌어올릴 수 있다.

어제까지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들의 선물과 옵션 쪽 포지션들을 보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오늘 지수가 263.90포인트 이상에서 끝나면 이익이 나기 시작하고 265 이상에서 끝나면 상당히 나이스한 케이스가 되기 때문에 오늘 지수는 265포인트 이상의 코스피200지수에서 결제지수가 형성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8월 27일 이후 최근 차익과 비차익에서 주요 매매 주체들의 수급동향을 보면 대체로 외국인을 중심으로 해서 보험과 투신에 일부 차익거래 쪽에 매수가 현재 유입되고 있고 그보다는 현재 시장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비차익 쪽의 수급 측면을 보면 외국인들이 2조 8,000억 정도 매수하면서 전체적인 비차익 쪽의 매수를 주도해나가고 있는 모습이고 기관을 보면 주목할만한 금액이 투신이 9300억 원, 이쪽은 현재도 주식형 펀드 쪽에서 계속 환매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팔아야 되는 입장이고 연기금 쪽에서도 외국인과 더불어서 주식을 사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시장에 추세적인 매수를 하는 연기금과 외국인이 비차익 쪽에서 주도적으로 사고 있다는 측면에서 수급은 프로그램 쪽으로 시장이 우호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외국인들의 올해 전체적인 선물시장에서의 포지션을 보면 연초 이후에 누적포지션이 거의 매도 우위의 구조들을 유지해왔다. 선물시장에서 편향성이 매도 쪽으로 치우쳐 있었는데 7월 이후에 약간의 변화가 모색됐고 8월 중순부터는 가파르게 매수하고 있다. 특히 8월 22일 이후에는 3만 8,000 계약 정도 굉장히 강한 선물을 사고 있다.

그래서 선물 누적 포지션을 기준으로 봐도 6월 만기 후에 2만 5,000 계약 약간 넘게 매수하고 있고 이 규모는 2008년 10월 국내 증시가 미국 금융위기 되면서 코스피지수가 900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바닥을 찍고 2년 7개월 동안 2,200포인트까지 상승하는 시발점이 됐을 때 외국인들의 전체적인 선물 매수 규모와 거의 유사하다. 현재 외국인들의 선물매수가 단기적인 시장 상승보다는 추세적인 상승을 염두에 두고 포지션을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만기일 날 차익잔고들이 청산되기 위해서는 장중에 있는 시장 베이시스가 낮게 형성되면서 차익잔고를 청산했을 때 수익이 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돼야 되는데 오늘 만기일임에도 불구하고 9월 같은 경우 시장 베이시스가 제로베이시스로 수렴해야 하는데 0.8포인트 정도 형성되고 있는 것은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현재 선물시장에서의 시각이 선물 가격을 고평가 시키고 있고 이 부분들이 만기일에도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6월 만기 이후에 시장 베이시스 흐름은 이론 베이시스보다 다소 낮게 계속 머물렀다.

8월 중순 넘어서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가 강하게 들어오면서 베이시스도 올라오기 시작했고 현재는 이론 베이시스보다 평균 베이시스 개념이기 때문에 실제 베이시스는 여기보다 훨씬 높게 장중에 나타내고 있는데, 일단 이론 베이시스보다 높게 최근 9월 들어 형성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차익거래가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지 청산될 수 있는 환경은 전혀 아니다. 그래서 이 부분들이 당분간 해소되기 어렵고 오늘도 역시 그러한 흐름들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오늘 만기일 날 실제로 청산보다는 12월물로 가능성이 높다.

이론 가격보다 높은 1.90, 1.95포인트에서 형성되고 있는데 차익잔고들을 가지고 있는 차익거래자 입장에서는 9월물을 가지고 있는데 장중에 청산되기 어렵다면 마감 동시효과에 청산하든가 12월 물로 롤업을 시키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동시효과의 청산에서 실익이 거의 없다. 그렇게 되면 현재 스프레드 가격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고평가되고 있는 스프레드를 이용해서 12월 물로 넘기는 것이 유일한 선택의 방법이다.

당분간은 시장의 흐름들이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면서 긍정적으로 흘러갈 것이다.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 펀드 플로우들의 움직임들도 이머징 마켓으로의 유입이 활발하다. 최근 글로벌 펀드 플로우의 흐름은 4주 전, 3개월과 6개월 통계를 보면 선진국 증시로 자금들이 급격하게 쏠리는 모습이다.

대부분이 미국 증시로 유입되는데 최근 미국 증시가 다소 부진하면서 미국 증시에서 이탈된 자금들이 서유럽이나 인터네셔널 펀드 쪽으로 유입되고 있는데 인터네셔널 펀드 쪽의 일부가 한국으로 유입되면서 강하게 사고 있고 이번 주 들어서는 그동안 여러 가지 금융위기설까지 나왔던 동남아시아 쪽 증시에서도 외국인들 매수가 상당히 관찰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번 달 FOMC회의를 앞두고 있는 상태에서 강하게 유입되고 있는 것은 결국 양적 완화를 실행한다 하더라도 규모는 상당히 축소하거나 경제적인 흐름을 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자금 이동으로 보기 때문에 FOMC가 시장의 전체적인 흐름을 꺾을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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