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66% " 다음주 FOMC, 양적완화 축소 결정할 것"

입력 2013-09-13 09:39   수정 2013-09-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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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달 시장 방향을 결정지을 주요 변수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회의가 다음주 예정돼 있습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추석 당일인 19일 새벽 회의 결과가 발표되는데요.

대세로 굳어지고 있는 9월 양적완화 축소 시행 가능성.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월 양적 완화 축소. 월가의 대세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업계 전문가 절반 이상, 66%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 결정을 점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8월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지만 "개선 추세는 훼손되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존 맨리 웰스파고 어드반테지 펀드 투자전략가
"여전히 일자리는 만들어지고 있는 긍정적인 상황이다. 지금 현재 미국 경제에는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것보다 소규모라도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되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

낮은 수준의 양적완화 축소는 시장에 이미 반영된 만큼 금융시장 충격 또한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잇따릅니다.

양적완화 축소 시작이 시장이 두려워하는 진정한 출구전략,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조나단 셰실 아쉬버튼 애널리스트
"9월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금리 정상화 과정은 내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 안도감을 준다."

다만, 변수는 시장 예상보다 양적완화 축소 규모가 높게 결정될 경우.

200억달러를 상회하는 규모로 결정된다면 주가와 채권 가격이 동시에 출렁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현재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 평균은 100억달러. 상단은 200억달러입니다.

경계감 속에서도 순항하고 있는 9월 글로벌 금융 시장.

FOMC 라는 큰 산을 넘어 상승기조가 유지될 수 있을지 대형 이벤트를 앞둔 시장 참여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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