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환영 속 아쉬움'

입력 2013-09-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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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7일 발표한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에 대해 경제단체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중견기업의 취약성을 개선하고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상의는 이번 대책이 중견기업의 경영부담 완화와 피터팬 증후군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며 R&D지원강화, 무역금융 확대,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프로그램 시행은 중견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힘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상의는 그러나 경제계가 주장해 온 R&D투자세액 공제율 상향조정과 가업상속공제 대상범위 확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도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을 거쳐 대기업 또는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발전하는 희망의 사다리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연합회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중견기업계도 `기업가 정신`을 더욱 발휘해 국가 경제 발전에 적극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회는 가업승계, 연구개발 세액공제, 인력·판로 확보 등은 앞으로 보완·개선해야 할 부분이라며 역시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글로벌 전문기업군 강화와 기업성장 지원의 절벽 문제를 해소하는 돌파구가 마련됐다며 환영했습니다.

중기중앙회는 그러나 "가능성 있는 중소기업(예비 중견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는 것이 성장사다리 정책의 핵심임에도 `예비 중견기업`이 아닌 `중견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앙회는 "특히 중소기업 간 경쟁제품에 대한 중견기업의 제한적 참여 허용과 중견기업에 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권고 완화는 중소기업 보호와 육성이라는 취지에 맞지 않고 이해 상충으로 많은 갈등이 예상된다"며 검토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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