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 화요일 새벽에 보는 외신이나 해외 증시 내용이 주간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하다. 어제는 미국과 유럽이 휴장인 가운데 우리는 나침반 없는 항해를 했다. FOMC에서 양적 완화 축소가 없었다는 서프라이즈에 대한 랠리는 오늘로써 모두 종료됐고 그 상승분은 증발했다.
시장은 FOMC에서 불확실성을 심어준 이후 개별 지역 연준총재들의 연설에 따라서 일희일비하는 국면이 또 펼쳐졌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총재는 FOMC 이후 첫 연설인 만큼 사람들의 관심은 FOMC에서 왜 그런 결과가 나왔을지였다. 경제에 대한 진단을 피력하는데 확실한, 의미 있는 경제의 반등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FOMC에서 양적 완화 축소하자는 의견에 반대했다고 한다. 여전히 미국 경제는 자립이 힘들어 보인다고 하면서 매우 통화 완화적인, 강력한 양적 완화 정책이 아직도 필요해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이 사람은 친시장적이면서 비둘기파인데 매파로 분류돼있는 달라스 연준총재 리차드 피셔는 taper caper가 본인도 마음에 안 들었다고 언급했다.
버냉키 연준의장이 본인에게 이번 FOMC에서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는 질문을 했을 때 이번에 빈 손으로 나가면 진짜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아무 것도 안 한 것이 가장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애플 아이폰 5S, 5C가 나왔는데 당초 예상과 달리 금, 토, 일 3거래일 동안 900만 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단기간 최대 기록을 세웠는데 3일 동안 900만 대의 아이폰이 판매됐다. 로이터에서는 아이폰 5S의 돌풍이 심상치 않는데 주말 동안 900만 대 판매가 됐는데 당초 전문가들 예상치가 하단이 500만 대, 상단이 750만 대였는데 단숨에 돌파했다.
그야말로 조삼모사로 끝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야 한다. 아이폰 신제품이 전 세계 동시발매로 나갔는데 지금까지는 중국이 안 들어있었다. 이번에는 중국까지 한번에 나가면서 중국 쪽의 판매량이 상당히 큰 기여를 했다. 애플의 실적 가이던스가 상향됐는데 여기에 장단을 맞춰주는 차원에서 기대감이 업되고 있다.
한정판으로 아이폰 골드가 나왔는데 옥션에서 1만 100달러, 우리 돈으로 1,000만 원대에 거래가 됐다. 한정판이라는 것에 16GB짜리로 희귀한 물건이라는 것인데 이런 것들이 애플에 다시 한 번 불길이 타오르게 하는 것인데 불안하다. 왜냐하면 이런 기대감에 따라 애플이 5%의 상승률을 보여줬고 삼성과 역동조화를 보였던 사례는 몇 번 있었다.
지난 한 달 동안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에 비중을 늘려서 사들였는데 이것을 차익실현하는 계기를 삼성전자 실적보고서 핑계도 될 수 있지만 애플이 뜨면서 삼성전자 비중을 줄여서 차익실현하고 애플로 매수를 늘릴 가능성이 있어 불길하다.
오바마 vs 베이너, 더 이상 협상은 없다는 것은 오바마의 의지다. 로렌스 서머스도 낙마했고 시리아 공격도 러시아가 끼어들면서 굴욕을 당하는 등 더 이상 양보를 못 하겠다고 했다. 민주, 공화 양당이 이번 부채한도 협상에 시동이 걸리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11월 초면 미 정부는 예산이 모두 바닥나서 또 한 번 2011년래 처음으로 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유일한 해결 방안은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 긴급자위권을 발동하는 것이다. 2011년 당시 빌 클린턴이 디폴트를 막기 위해서는 이것이라도 사용하라고 권고했는데 오바마가 꺼렸었다. 이번만큼은 오바마가 자위권 사용도 배제하지 않을 분위기라고 분석하고 있다. 시장 주변의 불확실성과 이슈들은 상존하는 것이지만 이번에도 지난 번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주 타임지 표지에 월가라는 표현과 황소가 등장했다. 지난 65년 동안 미 증시 역사상 타임지 표지에 황소가 등장했을 때는 의미가 있는 시기였다고 한다. 미 증시가 사상 최고를 갔다든가 이번처럼 5년 만에 금융위기를 극복한 지수를 기록했다든가, 이런 경우였는데 일부에서는 황소가 눈길을 끌 때, 그때가 바로 시장의 상투라는 지적이 있었다.
1948년부터 최근까지 타임지에 황소가 등장했을 때 이후로 1년 동안의 다우지수가 상승할 확률이 67%, 이때 상승률 평균이 12.79%, 중간값이 16.44%로 나왔다.
MSCI한국지수를 체크해보면 우리가 추석 연휴에 쉬는 동안 FOMC에서 양적 완화 축소가 발표되지 않았다고 해서 약간의 랠리를 즐겼는데 미국 증시와 똑같이 모두 정리됐고 0.37% 마이너스다. 삼성전자에 대한 롱숏으로 인한 애플 매수, 삼성 매도도 불안하다.
연준의장 선임이 이번 주 단기에 넘어야 할 불확실성 중의 하나인데 그 전까지는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을 대해야 한다. 외국인들이 어제 선물로 당길 수도 있고 지수를 상방으로 볼 수는 있지만 여기에 따라가기에는 민감하게 경계해야 한다.
김희욱 전문위원 > 화요일 새벽에 보는 외신이나 해외 증시 내용이 주간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하다. 어제는 미국과 유럽이 휴장인 가운데 우리는 나침반 없는 항해를 했다. FOMC에서 양적 완화 축소가 없었다는 서프라이즈에 대한 랠리는 오늘로써 모두 종료됐고 그 상승분은 증발했다.
시장은 FOMC에서 불확실성을 심어준 이후 개별 지역 연준총재들의 연설에 따라서 일희일비하는 국면이 또 펼쳐졌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총재는 FOMC 이후 첫 연설인 만큼 사람들의 관심은 FOMC에서 왜 그런 결과가 나왔을지였다. 경제에 대한 진단을 피력하는데 확실한, 의미 있는 경제의 반등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FOMC에서 양적 완화 축소하자는 의견에 반대했다고 한다. 여전히 미국 경제는 자립이 힘들어 보인다고 하면서 매우 통화 완화적인, 강력한 양적 완화 정책이 아직도 필요해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이 사람은 친시장적이면서 비둘기파인데 매파로 분류돼있는 달라스 연준총재 리차드 피셔는 taper caper가 본인도 마음에 안 들었다고 언급했다.
버냉키 연준의장이 본인에게 이번 FOMC에서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는 질문을 했을 때 이번에 빈 손으로 나가면 진짜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아무 것도 안 한 것이 가장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애플 아이폰 5S, 5C가 나왔는데 당초 예상과 달리 금, 토, 일 3거래일 동안 900만 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단기간 최대 기록을 세웠는데 3일 동안 900만 대의 아이폰이 판매됐다. 로이터에서는 아이폰 5S의 돌풍이 심상치 않는데 주말 동안 900만 대 판매가 됐는데 당초 전문가들 예상치가 하단이 500만 대, 상단이 750만 대였는데 단숨에 돌파했다.
그야말로 조삼모사로 끝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야 한다. 아이폰 신제품이 전 세계 동시발매로 나갔는데 지금까지는 중국이 안 들어있었다. 이번에는 중국까지 한번에 나가면서 중국 쪽의 판매량이 상당히 큰 기여를 했다. 애플의 실적 가이던스가 상향됐는데 여기에 장단을 맞춰주는 차원에서 기대감이 업되고 있다.
한정판으로 아이폰 골드가 나왔는데 옥션에서 1만 100달러, 우리 돈으로 1,000만 원대에 거래가 됐다. 한정판이라는 것에 16GB짜리로 희귀한 물건이라는 것인데 이런 것들이 애플에 다시 한 번 불길이 타오르게 하는 것인데 불안하다. 왜냐하면 이런 기대감에 따라 애플이 5%의 상승률을 보여줬고 삼성과 역동조화를 보였던 사례는 몇 번 있었다.
지난 한 달 동안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에 비중을 늘려서 사들였는데 이것을 차익실현하는 계기를 삼성전자 실적보고서 핑계도 될 수 있지만 애플이 뜨면서 삼성전자 비중을 줄여서 차익실현하고 애플로 매수를 늘릴 가능성이 있어 불길하다.
오바마 vs 베이너, 더 이상 협상은 없다는 것은 오바마의 의지다. 로렌스 서머스도 낙마했고 시리아 공격도 러시아가 끼어들면서 굴욕을 당하는 등 더 이상 양보를 못 하겠다고 했다. 민주, 공화 양당이 이번 부채한도 협상에 시동이 걸리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11월 초면 미 정부는 예산이 모두 바닥나서 또 한 번 2011년래 처음으로 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유일한 해결 방안은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 긴급자위권을 발동하는 것이다. 2011년 당시 빌 클린턴이 디폴트를 막기 위해서는 이것이라도 사용하라고 권고했는데 오바마가 꺼렸었다. 이번만큼은 오바마가 자위권 사용도 배제하지 않을 분위기라고 분석하고 있다. 시장 주변의 불확실성과 이슈들은 상존하는 것이지만 이번에도 지난 번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주 타임지 표지에 월가라는 표현과 황소가 등장했다. 지난 65년 동안 미 증시 역사상 타임지 표지에 황소가 등장했을 때는 의미가 있는 시기였다고 한다. 미 증시가 사상 최고를 갔다든가 이번처럼 5년 만에 금융위기를 극복한 지수를 기록했다든가, 이런 경우였는데 일부에서는 황소가 눈길을 끌 때, 그때가 바로 시장의 상투라는 지적이 있었다.
1948년부터 최근까지 타임지에 황소가 등장했을 때 이후로 1년 동안의 다우지수가 상승할 확률이 67%, 이때 상승률 평균이 12.79%, 중간값이 16.44%로 나왔다.
MSCI한국지수를 체크해보면 우리가 추석 연휴에 쉬는 동안 FOMC에서 양적 완화 축소가 발표되지 않았다고 해서 약간의 랠리를 즐겼는데 미국 증시와 똑같이 모두 정리됐고 0.37% 마이너스다. 삼성전자에 대한 롱숏으로 인한 애플 매수, 삼성 매도도 불안하다.
연준의장 선임이 이번 주 단기에 넘어야 할 불확실성 중의 하나인데 그 전까지는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을 대해야 한다. 외국인들이 어제 선물로 당길 수도 있고 지수를 상방으로 볼 수는 있지만 여기에 따라가기에는 민감하게 경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