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울며겨자먹기’ 이자수익 매진

이근형 기자

입력 2013-09-25 15:38  

<앵커> 이처럼 수수료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게 되면서 은행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이자수익에 매진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하지만 시장금리가 워낙 낮아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들이 대출을 늘려 수익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출에 가산금리가 얼마나 부과되는지 공시되기 시작하면서 가산금리조차 마음놓고 올리지 못하자 대출 자체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시도입니다.
올들어 8월까지 은행들의 기업대출은 31조8천억원 늘어, 이미 지난해 연간수준(32.9조원)에 육박했습니다.
은행들은 이와 함께 급여계좌와 같이 이자를 적게주는 저비용예금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들어 은행 수시입출식 예금은 무려 7조원이 유입됐습니다. 같은 기간 5조9천억원 늘어난 정기예금보다도 많습니다.
이처럼 수익부진을 만회하려는 갖가지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3분기 은행들의 수익성 개선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3분기까지 NIM(순이자마진)하락할 것. 다만 폭 자체는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금리 자체가 높은 수준에 있다면 예·적금유치로 마진을 늘리겠지만 대출금리 자체도 하락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
엎친데 덮친 격으로 비싼 고정금리 대신, 지난달 들어 사상최저를 기록한 코픽스 변동금리 대출로 돌아서는 대출자들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5월부터 2년2개월간 꾸준히 늘어오던 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은 7월들어 처음으로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수수료 수익 확대에 실패하고 당장 새로운 투자처 발굴마저 묘연해진 은행권은 하는 수없이 이자수익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고 있지만 저금리 외풍으로 현상유지조차 버거운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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