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폐쇄 장기화 우려‥시장 영향과 전망은?"

입력 2013-10-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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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오바마 케어를 중심으로 해서 공화당과 민주당 간 정치적 대립이 이어져 왔는되에 오바마 케어가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의 핵심 공약이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양보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공화당은 표면적으로는 재정지출의 부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예산안 합의가 극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연방정부 폐쇄가 해결될 수 있을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물론 그동안 연방정부 폐쇄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가 상승한 적이 많았다. 그동안 연방정부 폐쇄로 미국 증시가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은 연방정부 폐쇄로 인한 여론의 악화가 정치권으로 하여금 예산안을 합의하도록 하는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의한 것이다.


지난 9월 말 CNN과 ORC인터내셔널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46%가 정부폐쇄의 책임이 공화당에 있다고 응답했고 36%는 오바마 대통령 책임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최근 여론은 공화당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이런 부분들을 고려한다면 공화당의 양보로 예산안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지속 가능하다. 이와 같이 연방정부 폐쇄에 대한 여론 악화가 오히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안정판이 되어줄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연방 정부 폐쇄 자체가 정치권에서 비롯된 이슈이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해결될지 예상하기 상당히 어렵다. 다만 정치권이 극단적인 시나리오를 짜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부 폐쇄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 그렇지만 지난 1995년 연방정부 폐쇄 당시 금융시장과 경기를 고려한다면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조심해야 한다.


당시 국제가격과 주가는 큰 폭 하락했고 이후 연방정부 폐쇄 직전 레벨로 단기간 내 반등할 수 있었지만 경기선행지수는 좋지 못했다. 1995년 12월 전년 동월비 1.1%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했지만 다음 달인 1996년 1월에 -0.5%로 급락한 바 있다. 따라서 연방정부 폐쇄가 앞으로 경기 측면에서 어떤 영향력을 가질지는 조금 더 관찰이 필요하다.


다만 이번 연방정부 폐쇄로 인해 정치권이 파국으로 치달았기 때문에 앞으로 정부 부채 한도 증액 관련된 우려감이 점증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히 경계가 필요하다. 정치권이 정부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안 될 경우에 파장을 우리는 이미 지난 2011년 8월에 경험한 바 있다. 연방정부 폐쇄 향후 리스크는 미국 채무 불이행 사태까지 갈 확률은 매우 낮다. 하지만 그 전까지 시장의 불안감은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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