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국제위상 올라간다

김택균 부장

입력 2013-10-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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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자원국들과 잇따라 통화 스와프를 체결했습니다.

달러가 아닌 자국 통화를 직접 교환하는 방식이어서 원화의 국제화에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와 5조8000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습니다.

인도네시아와는 조만간 10조7000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 달러화로는 각각 54억달러와 100억달러 규모 수준입니다.

주목할 건 이번 통화 스와프가 달러가 아닌 해당국 통화를 직접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금융위기에 대비한 비상금 확보용이라기 보다는 양국간 무역결제를 지원하기 위한 용도에 가깝습니다.

정부는 이번 통화스와프로 해당국과의 교역 촉진은 물론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낮출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UAE는 주요 산유국이기 때문에 원유 수입시 달러 지급을 줄일 수 있는 잇점이 있고 자원부국 인도네시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같은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국제무대에서 우리 경제와 원화의 위상이 크게 올라간 신호로도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최근에 체결된 인도네시아와 아랍에미리트 간에는 무역결제로 원화가 사용된다는 점에서 향후 원화의 국제화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의미가 있고 또 달러의 의존도를 낮춘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정부는 향후 우리와 무역결제가 많은 자원수입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외환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원화의 국제화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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