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들이 안치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중인 日 내각 (사진=연합뉴스)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총무상이 18일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신도 총무상은 이날 오전 7시40분쯤 야스쿠니 신사에 도착한 뒤 본전에 올라 참배했다.
신도 총무상과 함께 여야 국회의원 159명도 집단참배했다.
신도 총무상은 "개인 입장에서 사적으로 참배했다"며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에 대한 추도와 평화를 비는 마음에 더해 내 할아버지가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해서 참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참배는) 개인의 마음의 자유의 문제"라며 "외교상 문제가 될 것으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당당히 말했다.
신도 총무상은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이오지마 수비대를 지휘해 미군을 상대로 `옥쇄작전`을 펼친 구리바야시 다다미치 육군 대장의 외손자다.
신도 총무상에 이어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조회장 등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159명이 이날 오전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고 산케이신문은 보도했다.
초당파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매년 봄, 가을 제사때와 패전일에 집단참배했다.
아베 내각 각료 중에는 신도 총무상 외에 후루야 게이지 납치문제 담당상이 이번 추계 예대제 기간 야스쿠니 참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중심가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는 현재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6천여명이 합사돼 있다.
계속되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 소식에 국내 여론은 뜨겁다.
누리꾼들은 "방사능이 왜 문제가 되는지 아직도 모르겠지? 정신 못차리지? 태풍이 왜 너네한테만 가는지 아직도 모르겠지? 계속 그렇게 해봐" "자위권 행사할 수 있으니까 다시 너희 세상이 온 것 같냐? 벼락이 따라가 쳐 죽일 놈들아"라고 비난했다.
국내로 화살을 돌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이걸 보고 별 소리 않하는 우리도 문제다. 대체 이 나라 정부는 친일파들 제거 안하고 뭐했냐?"라고 했고 또다른 누리꾼은 "친일파들이 활개치는 대한민국이니까 저 원숭이들이 이 난리를 치는 것 아니냐"등 거세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