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6차전, 세인트루이스에 0-9 완패..월드시리즈 진출 좌절

입력 2013-10-1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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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생애 최악의 투구를 펼치며 결국 월드시리즈 진출에 좌절하고 말았다. 류현진의 화려했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도 막을 내렸다.



LA 다저스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 0-9로 졌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무너지며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선발 출전한 커쇼는 4이닝 동안 10피안타 2볼넷 7실점하며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커쇼는 이날 2회까지 안타 1개를 허용하며 순조롭게 상대 타자들을 제압했다.

하지만 3회 1사 후 맷 카펜터와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전 2루타를 허용했고,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이 과정에서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무리한 홈 송구로 타자가 2루까지 진루해 연이은 위기를 맞았다.

이후 커쇼는 맷 홀리데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 했지만 몰리나에게 또 다시 중전안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이어 데이빗 프리즈의 중전안타와 맷 아담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상황에서 셰인 로빈슨의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또 다시 푸이그의 송구 실책이 겹쳐지면서 0-4로 끌려가게 됐다.

커쇼는 4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5회 선두타자 몰리나와 프리지에게 연속 안타, 아담스에게 좌전 2루타를 맞고 5점째를 내준 뒤 벨리사리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커쇼의 뒤를 이어 등판한 벨리사리오와 J.P 하웰은 결국 승계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커쇼의 책임 점수는 7점까지 늘어났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실점해 결국 0-9로 벌어져 사실상 승부가 갈리고 말았다.

반면 22세의 루키 마이클 와카는 7이닝 동안 다저스 타선을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제압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올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정규리그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2경기에 선발로 나와 1승 평균자책점 3.60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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