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교회 강목사, 이중생활로 숨겨온 '대모'의 정체

입력 2013-10-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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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렴치한 불꽃교회 강목사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믿음, 소망, 그리고 사기` 편에 소개된 강모 목사의 만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1990년 경기도 수원에 `불꽃OO교회`라는 교회를 세우고 `빈민의 어머니` 행세를 한 강모 목사의 파렴치한 행적에 대해 파헤쳤다.

방송에 따르면 강 목사는 2000년대 초 `노숙자들의 대모(代母)`로 불리며 스스로 남루한 옷을 입고 수십인분의 밥을 직접 퍼 나르는 등 그럴싸한 선행으로 언론에 수차례 소개되었다.

하지만 강 목사를 믿고 함께 지낸 신도들은 날이 갈수록 가난해졌고, 심지어 강 목사가 수천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하겠다고 신도들로부터 돈을 빌려간 뒤 갚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강 목사가 남루한 옷만 입고 생활한 것은 모두 거짓이고 사실은 명품만을 걸치며 화려한 생활을 해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과거 불꽃교회 신도는 "강 목사의 머리를 만져주고 소파에 누우면 팔과 다리를 주무르는 사람이 따로 있었다"며 "목욕도 혼자 안 한다. 사택 봉사자들 사이에서 여왕으로 군림했다. 때까지 다 벗겨줘야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도도 "옷도 명품 아니면 안 입었다"며 백화점에서 200만~300만원에 달하는 명품옷을 구입하기도 했다고 밝혀 이중생활을 증언했다.

이에 수많은 신도들이 고소ㆍ고발을 진행하자 강 목사는 기도원 부지를 매입한다며 신도의 돈을 가로챈 다음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마지막까지도 신도에게 목사행새를 하며 금품을 가로챈 셈이다.

현재 강 목사는 홍콩을 거쳐 중국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자신을 믿는 몇몇 신도들을 이용해 돈을 송금받고 여전히 여왕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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