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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혜왕, '기황후' 가상인물 '왕유'로 왜 갑자기 설정 변경 했을까?

입력 2013-10-23 16:40  


▲기황후 설정변경 충혜왕 (사진= MBC)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의 `충혜왕(주진모)`에 관한 설정이 방송 전 갑작스레 변경됐다.
23일 MBC 측은 "최근 `기황후`의 극중 남자주인공인 충혜왕 왕정 역의 역할명을 가상인물인 고려왕 왕유로 변경하는 등 일부분에 대한 설정 변경을 단행했다"며 "배역 설정 변경 사항과 관련해 오는 24일 열리는 `기황후` 제작발표회에서 집필을 맡은 장영철·정경순 작가가 직접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자주인공인 주진모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주진모가 자신이 맡은 역이 `충혜왕`에서 가상인물 `왕유`로 바뀐 것에 대해 크게 혼란스러워하지는 않는다"며 "배역의 설정이 바뀐다는 연락을 최근 받았지만 캐릭터가 크게 바뀐 것이 아니라 이름과 간단한 설정만 변경된 거라 연기에 있어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기황후`는 실존 역사적 인물인 기황후와 충혜왕 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방영 전부터 인물들의 역사적 행보를 왜곡하고 미화했다는 비난을 받는 등 논란에 휩싸여왔다.

한 관계자는 "역사적 기록에 충혜왕이 저지른 악행과 패륜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는 만큼 제작진의 논란이 있는 캐릭터의 설정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배우 하지원,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김서형, 김영호, 정웅인 등이 출연하는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는 원나라의 황후가 된 고려인 기황후의 사랑과 투쟁을 담은 50부작 사극으로, 오는 28일 밤 10시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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