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옥석가리기' 필요

입력 2013-10-28 18:02   수정 2013-10-28 22:14

<앵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던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최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내년 말까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하는 단지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단지별로 추진 속도가 제각각이어서 투자시 꼼꼼히 따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엄수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송파의 잠실 주공5단지입니다.

다음달 3일 조합총회를 앞두고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인터뷰> 박준 잠실 주공5단지 공인중개사

"전체적인 매수세는 관망세였는데 11월 3일 조합 창립총회를 앞두고 문의전화가 계속 이어지고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자> 엄수영 기자 boram@wowtv.co.kr

"현재 3,930가구인 잠실 주공 5단지는 용적률 300%이상을 적용받아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5천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형성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잠실주공 5단지 조합추진위원회 관계자

"11월 3일 조합창립 총회를 하면 보통 창립 총회 한 후에 11~15일 사이에 조합설립 인가 신청이 들어가겠죠.
올해 안에 조합 설립 인가를 받을 예정이고 내년까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을 예정입니다."

강남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개포 주공 1만 2천가구도 최근 재건축 속도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5개 단지 가운데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개포주공 3단지의 경우 조건부로 건축심의가 통과돼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말 이주할 예정입니다.

조합 갈등으로 한동안 사업이 표류했던 강남권 재건축의 `대장주`인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올해 말까지 추진위원회를 재정비하기로 했습니다.

현대·한양·미성 아파트 등 압구정 재건축 단지들도 안전진단에 착수해 내년 초 D등급 이하 판정을 받으면 재건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인터뷰>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개포, 잠실5단지, 강남, 강동, 송파지역에서 속도가 1년 안에 대부분 허가가 나서 특히 한강변 정비구역도 반포 쪽은 이미 벌써 진행이 한참 돼 있는 상황입니다. 이것도 금년 안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속속 사업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잠실 주공5단지와 개포 주공1단지의 경우 두자릿수 이상 집값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강남권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낙관하기엔 이릅니다.

조합설립 이후부터는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긴 하지만 사업승인이나 관리처분 인가, 이주 작업에 이르기까지 실제 착공까지는 4~5년 이상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사업이 확정된 강남권의 재건축 새 아파트의 시세가치는 향후 높아질 것으로 높아집니다.
다만 초기에 사업이 확정돼도 실제 새아파트의 입주까지는 적어도 7년 이상 소요되는 데다.."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도 여전히 부동산 투자 우선순위로 꼽히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내년까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하지 않는 단지는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는 점도 투자자들은 고려해야 합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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