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현의 ‘펀드노트’] 30편. 배추와 김치, 주식과 펀드
한국의 김치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재가 사실상 확정됐다고 한다. 판소리, 아리랑에 이어 김치와 김장문화까지 인류문화 유산에 등재됨으로서 한국은 문화국가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대내외에 알리게 되었다.
한국인에게 김치는 밥상을 풍성하게 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면서 가장 친근한 반찬이다. 특히 배추김치는 김치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김치인데, 김치에는 배추김치 이외에도 주재료를 어떤 것을 쓰느냐에 따라 나박김치, 총각무김치, 깍두기, 열무물김치, 부추김치, 오이소박이, 깻잎김치, 파김치, 갓김치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김치 종류가 있다.
펀드도 마찬가지다. 주식형펀드가 대표적인(국내 전체펀드의 약 1/3을 주식형펀드가 차지) 펀드유형이나 펀드에는 주식형 펀드 이외에 수많은 펀드 종류가 있다. 펀드에 편입된 주요 기초 자산이 주식이냐, 채권, 파생상품(*선물, 옵션), 실물상품(*석유 , 광물, 곡물 등), 부동산 등 어떤 가치재냐에 따라 펀드 유형은 다양하게 분류된다.
따라서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자신의 투자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펀드투자를 포기하기보다는 자신의 투자목적에 합당한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투자자의 투자성향에 맞는 채권형, 혼합형, 실물형 등 여타의 다양한 투자대상이 있다. 구지 주식형만 고집할 이유가 없다.
최근 들어 외국인들의 관심으로 Kospi 지수가 상승을 거듭하자 외국인 매수에 투자방향의 기준을 두는 낙관적인 전문가들의 입에서 펀드비중을 확대하라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펀드투자자들은 냉담하다. 주식시장 상승을 펀드투자의 기회로 삼기보다는 절호의 환매기회로 여기고 원금보전, 차익실현성 매물을 집중출회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국내주식형에서만 무려 5조원 이상의 돈이 환매로 빠져나갔다.
펀드시장이 활황이던 2008년 당시 140조원에 달하던 국내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85조원 수준으로 쪼그라드는 악순환의 고리가 여전히 끊어지지 않고 진행 중에 있음이다. 주식과 펀드는 서로 상관도 높게 움직이는 것이 일반적이나, 어느 한쪽이 투자자로부터 외면을 받게 되면 전혀 다른 역방향으로 흐른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비록 전체 펀드시장 내에 차지하고 있는 주식의 비중이 지배적이고,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투자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다고 하더라도, 최근처럼 펀드에 대한 투자자의 불신이 크면 주식시장의 호재가 펀드시장에서 펀드투자자들이 빠져나가는 계기만을 마련해 줄뿐이다.
배추김치가 싫다고 김치 먹는 것을 포기할 수 없듯이, 펀드투자자들도 주식형펀드에 지나치게 쏠린 관심을 여타의 펀드들로 넓혀 선택의 폭을 넓게 할 필요가 있다. 긍정적으로 펀드를 연구하고 바라보면 주식시장과 무관하게 얼마든지 자신의 투자목적에 맞는 펀드상품을 찾을 수 있다. 시장을 이끄는 리더들도 이런 점을 고려해서 투자자들에게 좀 더 적극적인 홍보와 설명으로 투자자들의 합리적 투자에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한국의 김치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재가 사실상 확정됐다고 한다. 판소리, 아리랑에 이어 김치와 김장문화까지 인류문화 유산에 등재됨으로서 한국은 문화국가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대내외에 알리게 되었다.
한국인에게 김치는 밥상을 풍성하게 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면서 가장 친근한 반찬이다. 특히 배추김치는 김치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김치인데, 김치에는 배추김치 이외에도 주재료를 어떤 것을 쓰느냐에 따라 나박김치, 총각무김치, 깍두기, 열무물김치, 부추김치, 오이소박이, 깻잎김치, 파김치, 갓김치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김치 종류가 있다.
펀드도 마찬가지다. 주식형펀드가 대표적인(국내 전체펀드의 약 1/3을 주식형펀드가 차지) 펀드유형이나 펀드에는 주식형 펀드 이외에 수많은 펀드 종류가 있다. 펀드에 편입된 주요 기초 자산이 주식이냐, 채권, 파생상품(*선물, 옵션), 실물상품(*석유 , 광물, 곡물 등), 부동산 등 어떤 가치재냐에 따라 펀드 유형은 다양하게 분류된다.
따라서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자신의 투자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펀드투자를 포기하기보다는 자신의 투자목적에 합당한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투자자의 투자성향에 맞는 채권형, 혼합형, 실물형 등 여타의 다양한 투자대상이 있다. 구지 주식형만 고집할 이유가 없다.
최근 들어 외국인들의 관심으로 Kospi 지수가 상승을 거듭하자 외국인 매수에 투자방향의 기준을 두는 낙관적인 전문가들의 입에서 펀드비중을 확대하라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펀드투자자들은 냉담하다. 주식시장 상승을 펀드투자의 기회로 삼기보다는 절호의 환매기회로 여기고 원금보전, 차익실현성 매물을 집중출회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국내주식형에서만 무려 5조원 이상의 돈이 환매로 빠져나갔다.
펀드시장이 활황이던 2008년 당시 140조원에 달하던 국내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85조원 수준으로 쪼그라드는 악순환의 고리가 여전히 끊어지지 않고 진행 중에 있음이다. 주식과 펀드는 서로 상관도 높게 움직이는 것이 일반적이나, 어느 한쪽이 투자자로부터 외면을 받게 되면 전혀 다른 역방향으로 흐른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비록 전체 펀드시장 내에 차지하고 있는 주식의 비중이 지배적이고,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투자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다고 하더라도, 최근처럼 펀드에 대한 투자자의 불신이 크면 주식시장의 호재가 펀드시장에서 펀드투자자들이 빠져나가는 계기만을 마련해 줄뿐이다.
배추김치가 싫다고 김치 먹는 것을 포기할 수 없듯이, 펀드투자자들도 주식형펀드에 지나치게 쏠린 관심을 여타의 펀드들로 넓혀 선택의 폭을 넓게 할 필요가 있다. 긍정적으로 펀드를 연구하고 바라보면 주식시장과 무관하게 얼마든지 자신의 투자목적에 맞는 펀드상품을 찾을 수 있다. 시장을 이끄는 리더들도 이런 점을 고려해서 투자자들에게 좀 더 적극적인 홍보와 설명으로 투자자들의 합리적 투자에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