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OS 업뎃 오류 '소비자 혼란'

정원우 기자

입력 2013-10-3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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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의 갤럭시S4 안드로이드 OS 업그레이드 버전에 오류가 있어 수정 배포한 것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오류 발생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일부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25일부터 갤럭시S4와 갤럭시S4 LTE-A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한 운영체제에 치명적인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브라우징 구동에 오류가 발견돼 배포를 중단하고 지난 화요일부터 수정 버전을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오류가 수정되기 이전에 업그레이드를 실시한 소비자들에게는 삼성 측이 오류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문제의 버전을 내려 받은 소비자들은 배터리 소모가 빨라지는 등 부작용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인터뷰> 갤럭시S4 사용자
“제가 갤럭시S4 쓰거든요. 일요일에 업그레이드했는데 배터리가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져 삼성전자 서비스센터갔더니 업그레이드에 치명적 결함있나 바로 내렸대요. 안내도 안하고 그래서 그럼 뭐라도 해줘야되지 않느냐‥”


이번 업그레이드는 구글 안드로이드의 운영체제 젤리빈을 4.2 버전에서 4.3 버전으로 한단계 향상시키는 것으로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비용과 노력을 들여 실시하는 펌웨어 업그레이드입니다.

갤럭시기어와의 연동을 포함해 삼성의 보안솔루션 ‘녹스’ 등도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4와 갤럭시S4 LTE-A 두 제품을 시작으로 갤럭시S3와 노트2 등 이전 제품들까지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고객들에게 좀 더 편리한 성능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실수를 감추는 데 급급한 것은 전세계 스마트폰 1위 삼성전자의 위상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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