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공식석상 "김재중과 식구, 따뜻하게 맞아줘 고마워"(콘서트)

입력 2013-11-03 19:43  

거미가 3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그룹 JYJ 멤버 김재중 솔로 첫 정규음반 `WWW: Who, When, Why` 발매 기념 `아시아 투어 서울 콘서트(1st Album Asia Tour Concert)`에 게스트로 참석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통해 JYJ와 한솥밥을 먹게된 거미는 김재중과 함께 `러브 홀릭(Love Holic)`을 열창하며 무대를 뜨겁게 달구었다. 이후 자신의 노래인 `어른 아이`를 열창한 거미는 관객들 앞에 서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소감을 전했다.

거미는 "나이를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힘드네요"라며 첫 인사를 했다. 이어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 알고 있겠지만 이번에 재중이와 소속사 식구가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예전부터 친했는데 중간에 사실 연락이 뜸했다. 다시 이렇게 만나니 정말 어색하더라. 그런데 재중이가 굉장히 따뜻하게 환영해주고 `누나를 많이 도와주겠다`고 이야기해줬다. 재중이가 그런 아이다. 좀 더 잘 할걸"이라며 "정말 따뜻한 마음을 가진 친구"라고 김재중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거미는 "반응을 보니까 놀 줄 아는 팬들인 것 같다. 앞으로 공연은 걱정없겠구나 싶다. 재중이 공연 오신 분들은 내 공연도 와주시는 걸로"라고 센스있게 이야기를 하다 "일본 팬분들도 많이 오셨죠?"라며 유창하게 일본어로 인사를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거미는 "사실 `어른 아이` 까지만 하고 가려고 했는데 아쉬워서..."라며 가죽 재킷을 입었고 "오늘 최대의 노출을 했다. 망사스타킹을 처음 신어봐서... 어울리나요?"라는 발언으로 웃음을 줬다. 이어 거미는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OST `눈꽃`을 열창, 분위기를 잔잔하고 차분하게 만들었다.

한편 김재중은 지난달 29일 솔로 첫 정규 음반 `WWW`를 발표했다. 이번 음반에는 록 장르를 중심으로 소프트 록, 팝 펑크, 브릿팝, 발라드 등 다양한 성격의 곡이 담겨져 있다. 특히 일본 유명 밴드 Glay 멤버 타쿠로 윤도현 이상곤(노을) 하동균 용준형(비스트) 등의 실력파 아티스트 참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재중의 `WWW`는 공개 직후 일본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바베이도스 리투아니 등 총 12개 국가의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아이튠즈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올해에만 총 6번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재중은 2일과 3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15일과 16일 일본 요코하마, 23일 대만, 내달 7일 중국 난징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서울 콘서트는 이틀간 약 1만4000석 규모로 15분 만에 전석 매진이라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이번 공연에서는 `WWW` 수록곡을 비롯해 김재중이 평소 즐겨부르던 `글래머러스 스카이` `울트라 소울`도 들을 수 있다. 특히 `화장`은 한국어 가사를 김재중이 직접 변역했다.(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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