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독일 명차를 넘어라

입력 2013-11-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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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말(11월) 출시 예정인 신형 제네시스가 독일 고급 세단을 넘기 위한 막바지 담금질을 마치고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럽 명차들이 거치는 차량 성능 테스트를 똑같이 받은 뒤, 유럽시장에서의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독일 현지에서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곧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신형 제네시스가 다양한 도로 주행 조건에서 성능 테스트를 받고 있습니다.

제네시스가 혹독한 시험을 치르는 이 곳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서북쪽으로 170km 떨어진 뉘르부르크링으로, 모터스포츠의 성지이자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코스로 유명해 녹색지옥(Green Hell)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21km의 주행장입니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모든 실제 도로 특성이 집약되어 있고 급격한 코너가 많아 이곳에서 담금질된 차들은 유럽시장에서 프리미엄급 세단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파라드 요세피 현대기아 유럽차량시험팀 박사
“세계적인 전문 스포츠카 선수가 여기서 큰 사고를 당할 정도로 사고가 많이 나는 이 주행시험장은 유럽에서도 굉장히 위험하고 험난한 코스로 유명해 이 곳에서 성능테스트를 하는 것은 이후 좋은 평판을 듣게 됩니다.”

실제로 유럽에서 개발하는 차들은 기본적으로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4주에서 6주안에 480회를 완주해 1만km를 주행해야 하고, 이 기간 동안 조종 안정과 응답성, 서스펜션, 주행 성능은 물론 내구성과 파워트레인 동력까지 평가받게 됩니다.

현대기아차는 유럽시장 고객 눈높이에 맞는 전략형 신차 개발을 위해 모두 662만 유로를 투자해 최근 이곳에 유럽차량시험센터를 짓고 신차들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03년에는 유럽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이제 현대기아차는 유럽시장에 맞는 신차의 디자인과 연구 개발부터 성능 시험과 인증까지 독자적인 차량 개발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인터뷰> 양승욱 현대기아차 유럽기술연구소 소장
“현대차의 유럽기술연구소는 유럽고객들의 감성 수준에 맞추어 디자인하고 있으며 성능 및 품질은 유럽고객 기대치에 맞도록 개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특히 신형 제네시스의 경우 기획단계에서부터 유럽 고급 세단과의 직접 경쟁을 위해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혹독한 테스트를 거쳐 세계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과 내구성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탠딩> 유은길 기자 egyou@wowtv.co.kr
"위장막으로 가려진 이 차가 지옥의 코스에서 성능 테스트를 마치고 이달말 출시를 앞둔 신형 제네시스입니다. 이 제네시스가 자동차 본고장 독일에서의 정면 승부를 통해 현대의 명차 이미지 구축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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