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연쇄인사 조짐...연내 마무리 목표

최진욱 기자

입력 2013-11-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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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국정감사가 마무리 되면서 금융권에 또 다시 연쇄 인사이동이 이뤄질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연내에 공석인 금융기관장 인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거래소와 신용보증기금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금융기관장 인사가 다시 진행됩니다. 국회 국정감사가 끝나면서 금융당국 인사와 맞물려 기관장 선임이 속도를 받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오랜 기간 공석이었던 보험개발원장에 김수봉 전 금감원 부원장보가 4일 취임했고, 캠코는 이번주에, 예탁결제원은 오는 22일 각각 임시주총을 개최해 사장후보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금융권에서는 고위관료 출신 인사가 사실상 낙점 받은 상황이라며 임명절차만 남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예상대로 기관장이 선임되면 금융당국과 남아있는 기관장 인선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금융비전 발표를 전후해 조직개편과 함께 국장급 이상의 자리이동 가능성이 있다"면서 "나머지 기관장 인사도 이와 맞물려 연내에 대부분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위원회에는 FIU원장의 교체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공석과 신설 가능성이 높은 국장급 인사가 불가피합니다. 자리가 빈 금융감독원 감사는 감사원 감사 여부와 맞물려 후임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콤 등 기관장은 이들 당국 고위직 인사가 마무리 되는 시점과 겹쳐 선임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당국의 구상대로 인사가 마무리 되면 곧바로 각종 법안통과와 정책집행에 역량이 모아질 것으로 점쳐집니다. 금융소비자원 분리,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의 통합 등 굵직한 현안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늦은감이 없지 않지만 금융당국과 기관장 인사를 연내에 마무리 지으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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