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올해 8월 중순 이후부터 45일 거쳐 자금이 13조 5,000억 이상 큰 규모로 들어왔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이 이번만은 다르다고 예상했지만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나서부터 외국인들이 매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6,100억 정도 매도했는데 지금 시점에서는 워낙 기대가 많았고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본격 이탈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관심이 큰 사항이다.
코스피지수도 똑같이 영향을 받는데 외국인 자금이 앞으로 장기간 유입될 경우에는 연내에 2,300까지 가능하다고 했는데 거꾸로 지금은 1,970까지 내려왔다. 똑같은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도 한때 1,050원대 가면서 일부 외환전문가가 980원대 밑으로 떨어진다고 했지만 원/달러환율은 다시 1,070원대로 올랐다. 지금 상태에서 이런 외국인의 매도세는 본격 이탈 여부와 관계 없이 투자자, 시장참여자들이 큰 관심이 갖고 있다.
한국의 증시 매력도가 높기 때문에, 즉 PER를 기준으로 7~8배에 해당되기 때문에 4, 5년 전부터 외국인 자금이 들어올 때마다 PER을 기준으로 해서 국내 증시가 매력적이라고 했다. 사실 그런 측면보다는 지금은 정책적으로 양적완화 정책과 출구전략의 과도기적 상황이다. 양적완화를 추진하면서 출구전략이 계속 우려되고 있기 때문에 자금을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양적완화 정책의 매력, 출구전략을 함께 대비해야 한다. 신흥국과 선진국 사이에서 관망이 필요한 도피처가 중요한데 이런 상태에서 한국이 경기 외형상으로 보면 선진국이고, 투명도로 보면 신흥국이기 때문에 한국에 자금이 많이 들어온 것이다.
출구전략이 추진되면 선진국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런 각도에서 최근 4일 이후의 외국인의 매도세와 미국 경제를 보면 2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2.8%로 상당히 좋게 나왔고, 고용지표도 좋게 나왔다. 미국 경제가 튼튼하면 출구전략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국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런 각도에서 외국인 자금이 매도세로 돌아선 것이다. 국내 기초 여건, 즉 미국의 여건 이상으로 국내 기초 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출구전략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이런 상황은 항상 발생할 수 있다.
환율이 갑작스럽게 1,070원대를 가고 있고 외국인 매도세가 진행되고 있어 금리인하에 대한 시각이 있는데 이번 주 목요일 금리는 동결될 것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투자할 때는 원/달러 환율의 적정수준을 많이 본다. 적정수준의 환율구조는 1,070원이다. 환율이 그 위에 있을 때는 환차익이 발생해 외국 자본이 한국에 투자할 것이고, 밑에 있을 때는 환차손이 발생해 외국 자금이 나간다. 이번에 11월 이후 원화 환율이 환차손을 발생하는 구간으로 떨어졌다.
국내 외환시장에 외국인의 영향력이 커진 상태에서 환차손이 발생해 자금이 매도세로 돌아선 배경도 있다. 우리나라 금리가 목요일 금통위에서 인하되면 원화가치가 추가적으로 절하될 가능성이 높다. 절하될 가능성이 높으면 환율이 올라간다는 의미다. 그럼 국내에 투자했던 자금들은 환차손이 발생할 것이다. 그것에 앞서 미리 외국인들이 매도하는 측면을 감안하면 어제 외국인 매도세와 관련해서 11월 금통위와 연관시키는 시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시각 개선지표와 외국인의 국내 매입세와 같이 맞물려서 봐야 한다. 외국인의 국내 유입이 증가하고, 4일 이상 매도세가 나타나도 한국과 관련된 해외지표는 거의 변함이 없다. 그만큼 외국인 자금이 환차익과 같은 투기적 요인이 많이 결부돼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외환당국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은 굉장히 잘한 일인데 사실 이것은 펀더멘탈 측면이 아니라는 것이다. 펀더멘탈이 개선되면 한국에 대한 해외시각지표가 많이 좋아져야 하는데 외국인 들어올 때도, 나갈 때도 CDS금리는 62bp 내외로 거의 변함이 없다. 외국 자본이 들어올 때는 무엇이든지 PER에 결부시키면 안 된다.
지금은 글로벌 사회이기 때문에 외국 자본의 흐름도 그때마다 변동요인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해외시각지표가 외국인이 들어오든 나가든 크게 변동이 없는 것은 과도한 가계부채를 가장 공통적으로 꼽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가 개선돼야 한국의 단기적인 지표가 개선되면서 궁극적으로 해외시각지표의 궁극적 목표인 국가신용등급의 상향조정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데 11월 정례회에서도 상향조정 가능성은 없다. 아마 내년 4월 정례회의에 이 문제가 개선된다면 조정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미국 경제의 향방이 굉장히 중요하다. 3/4분기에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좋게 나오고 고용지표가 개선되긴 했지만 버냉키에서 옐런으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그레이트 로테이션 같은 정책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그런 각도에서 출구전략은 내년 2월~3월 이후에 될 것이다.
코스피지수가 2년간 닫혀있던 상한박스권에 해당되는 2,050을 넘었으니까 조만간 2,200까지 간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지금은 1,970대까지 떨어졌다. 외국 자본의 향방에 대해 막연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돼있다. 한국에 들어왔던 자금들이 미국의 펀더멘탈 측면으로 베팅을 걸 가능성이 앞으로 높다고 본다면 한국의 경제여건이 미국보다 높게 개선되면 유입됐던 자금이 계속 머무르는 것이 진정한 축복이다.
우리 기초 여건이 흔들려 이번처럼 갑작스럽게 외국인 매도세로 돌아선 것이 위장된 축복이다. 지금 외국인의 매도세가 1주일 정도 진행된다 하더라도 본격 이탈은 아니다. 그러나 한국의 기초여건은 쉽게 개선되지 않기 때문에 균형적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올해 8월 중순 이후부터 45일 거쳐 자금이 13조 5,000억 이상 큰 규모로 들어왔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이 이번만은 다르다고 예상했지만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나서부터 외국인들이 매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6,100억 정도 매도했는데 지금 시점에서는 워낙 기대가 많았고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본격 이탈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관심이 큰 사항이다.
코스피지수도 똑같이 영향을 받는데 외국인 자금이 앞으로 장기간 유입될 경우에는 연내에 2,300까지 가능하다고 했는데 거꾸로 지금은 1,970까지 내려왔다. 똑같은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도 한때 1,050원대 가면서 일부 외환전문가가 980원대 밑으로 떨어진다고 했지만 원/달러환율은 다시 1,070원대로 올랐다. 지금 상태에서 이런 외국인의 매도세는 본격 이탈 여부와 관계 없이 투자자, 시장참여자들이 큰 관심이 갖고 있다.
한국의 증시 매력도가 높기 때문에, 즉 PER를 기준으로 7~8배에 해당되기 때문에 4, 5년 전부터 외국인 자금이 들어올 때마다 PER을 기준으로 해서 국내 증시가 매력적이라고 했다. 사실 그런 측면보다는 지금은 정책적으로 양적완화 정책과 출구전략의 과도기적 상황이다. 양적완화를 추진하면서 출구전략이 계속 우려되고 있기 때문에 자금을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양적완화 정책의 매력, 출구전략을 함께 대비해야 한다. 신흥국과 선진국 사이에서 관망이 필요한 도피처가 중요한데 이런 상태에서 한국이 경기 외형상으로 보면 선진국이고, 투명도로 보면 신흥국이기 때문에 한국에 자금이 많이 들어온 것이다.
출구전략이 추진되면 선진국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런 각도에서 최근 4일 이후의 외국인의 매도세와 미국 경제를 보면 2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2.8%로 상당히 좋게 나왔고, 고용지표도 좋게 나왔다. 미국 경제가 튼튼하면 출구전략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국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런 각도에서 외국인 자금이 매도세로 돌아선 것이다. 국내 기초 여건, 즉 미국의 여건 이상으로 국내 기초 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출구전략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이런 상황은 항상 발생할 수 있다.
환율이 갑작스럽게 1,070원대를 가고 있고 외국인 매도세가 진행되고 있어 금리인하에 대한 시각이 있는데 이번 주 목요일 금리는 동결될 것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투자할 때는 원/달러 환율의 적정수준을 많이 본다. 적정수준의 환율구조는 1,070원이다. 환율이 그 위에 있을 때는 환차익이 발생해 외국 자본이 한국에 투자할 것이고, 밑에 있을 때는 환차손이 발생해 외국 자금이 나간다. 이번에 11월 이후 원화 환율이 환차손을 발생하는 구간으로 떨어졌다.
국내 외환시장에 외국인의 영향력이 커진 상태에서 환차손이 발생해 자금이 매도세로 돌아선 배경도 있다. 우리나라 금리가 목요일 금통위에서 인하되면 원화가치가 추가적으로 절하될 가능성이 높다. 절하될 가능성이 높으면 환율이 올라간다는 의미다. 그럼 국내에 투자했던 자금들은 환차손이 발생할 것이다. 그것에 앞서 미리 외국인들이 매도하는 측면을 감안하면 어제 외국인 매도세와 관련해서 11월 금통위와 연관시키는 시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시각 개선지표와 외국인의 국내 매입세와 같이 맞물려서 봐야 한다. 외국인의 국내 유입이 증가하고, 4일 이상 매도세가 나타나도 한국과 관련된 해외지표는 거의 변함이 없다. 그만큼 외국인 자금이 환차익과 같은 투기적 요인이 많이 결부돼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외환당국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은 굉장히 잘한 일인데 사실 이것은 펀더멘탈 측면이 아니라는 것이다. 펀더멘탈이 개선되면 한국에 대한 해외시각지표가 많이 좋아져야 하는데 외국인 들어올 때도, 나갈 때도 CDS금리는 62bp 내외로 거의 변함이 없다. 외국 자본이 들어올 때는 무엇이든지 PER에 결부시키면 안 된다.
지금은 글로벌 사회이기 때문에 외국 자본의 흐름도 그때마다 변동요인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해외시각지표가 외국인이 들어오든 나가든 크게 변동이 없는 것은 과도한 가계부채를 가장 공통적으로 꼽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가 개선돼야 한국의 단기적인 지표가 개선되면서 궁극적으로 해외시각지표의 궁극적 목표인 국가신용등급의 상향조정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데 11월 정례회에서도 상향조정 가능성은 없다. 아마 내년 4월 정례회의에 이 문제가 개선된다면 조정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미국 경제의 향방이 굉장히 중요하다. 3/4분기에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좋게 나오고 고용지표가 개선되긴 했지만 버냉키에서 옐런으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그레이트 로테이션 같은 정책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그런 각도에서 출구전략은 내년 2월~3월 이후에 될 것이다.
코스피지수가 2년간 닫혀있던 상한박스권에 해당되는 2,050을 넘었으니까 조만간 2,200까지 간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지금은 1,970대까지 떨어졌다. 외국 자본의 향방에 대해 막연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돼있다. 한국에 들어왔던 자금들이 미국의 펀더멘탈 측면으로 베팅을 걸 가능성이 앞으로 높다고 본다면 한국의 경제여건이 미국보다 높게 개선되면 유입됐던 자금이 계속 머무르는 것이 진정한 축복이다.
우리 기초 여건이 흔들려 이번처럼 갑작스럽게 외국인 매도세로 돌아선 것이 위장된 축복이다. 지금 외국인의 매도세가 1주일 정도 진행된다 하더라도 본격 이탈은 아니다. 그러나 한국의 기초여건은 쉽게 개선되지 않기 때문에 균형적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