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금리인하·3Q 美 GDP로 强달러··원달러 1080원대 등락"

입력 2013-11-12 14:27   수정 2013-11-12 14:42

마켓포커스 2부- 이슈진단

삼성선물 정미영> 9월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지연시키기로 결정하면서 달러화가 상당히 많이 떨어졌다. 최근 10월 25일을 기점으로 해서 달러화가 반등하기 시작했고, 반등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ECB의 예상외 금리인하도 영향을 미쳤지만 미국의 GDP나 고용지표가 굉장히 호조를 보인 것도 양적완화 축소가 다시 당겨지는 것 아니냐는 예상을 하게 하면서 영향을 미쳤다.

10월 말에 있었던 10월 FOMC회의에서도 경기에 대해서 조금 더 낙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 어우러지면서 달러화가 10월 25일 이후 3% 정도 상승했다. 지금 달러화의 흐름은 최근 9월부터 굉장히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런 하락세 흐름은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인다. 9, 10월 동안 양적완화 축소 지연이 가장 중요한 테마로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양적완화가 지연됐다는 변수 자체는 최근 환율의 흐름을 통해 거의 반영됐고, 오히려 그 이후에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변경한 것을 다른 중앙은행들이 따라하는 흐름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달러화는 79선에서 연내에 저점을 확인했다. 그렇지만 달러화가 추가적으로 굉장히 가파르게 상승하기에는 최근 7월 이후부터 달러가 빠졌던 폭의 50% 가까이 이미 조정을 받았다.

그런 부분도 있고 양적완화 축소 개시 시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내년 3월이 가장 시장에서 유력한 시기로 보고 있고, 비둘기파적인 옐런 부의장이 취임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달러화가 변동성은 컸지만 양적완화 축소에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자리잡으면서 추가적인 반등은 달러지수 기준으로 82선에서 제한될 것이다.

유로존 지표가 좋게 나온다면 유로가 최근의 낙폭을 만회할 수 있는 재료로 작용할 것이다. 지난 주에 있었던 ECB의 예상외 금리인하가 외환시장에 상당히 시사한 바가 있다. ECB에서는 저인플레가 지속되는 위험을 줄이고자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한 것이고, 유로 강세는 실제로 고려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지만 전반적인 기조로 보면 유로화 강세흐름에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실제로 유로화도 예상외 금리인하로 인해 하락하기도 했지만 그 외 다른 중앙은행들도 소위 FRB 따라잡기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9월에 예상 외로 양적완화 축소시기가 지연되면서 양적완화 축소에 대비해왔던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바꾸기 시작했다.

유로존의 유로화에 앞서 호주, 뉴질랜드도 자국 통화 강세가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채권은 11년 만에 통화 강세를 막기 위해 시장 개입에 나섰다. 캐나다, 스웨덴, 노르웨이는 금리 인상 시기를 예전보다 더 늦춤으로써 우회적으로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입장을 표명했고 페루, 칠레는 오히려 금리 인하로 같이 대응함으로써 FRB의 통화정책 변경을 시차를 두고 다른 중앙은행들이 반영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유로존은 소비자물가지수 하락률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7%에 그치면서 유로존이 디플레 압력으로 전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로화가 직접적인 금리 인하 원인은 아니라고 하고 있지만 실제로 디플레이션 압력이 강한 상황에서 유로존이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을 경우 유로화의 추가적인 강세가 예상되고, 유로화의 추가적인 강세는 유로존의 물가를 더욱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유로존 당국자들에게도 유로화 강세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로화 역시 급락하긴 했지만 7월 이후 상승폭이 50% 가까이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유로화도 1.32달러 부근에서 지지가 될 것이다.

정확하게 하면 중국은행이 발표한 것이 아니고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위안화 글로벌화지수를 작년 11월부터 발표하고 있다. 2010년을 100으로 기준해서 산출한 것인데 최근 발표된 지수는 1,200으로 2010년 대비 위안화의 사용이 12배 정도 늘었다. 산출 기준은 세계 역외 위안화 시장인 홍콩, 싱가포르, 런던에서 위안화의 예금에 대한 수신액, 딤섬본드나 양도성 예금증서 발행금액, 무역 결제나 기타 국제 결제가 위안화로 이루어지는 것, 실제 위안화 외환거래에서 위안화가 얼마나 거래됐는지 네 가지 핵심 부문이 얼마만큼 성장하느냐를 측정해서 매월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이 지수가 아니여도 위안화는 계속 확대 사용하는 정책이 중국 정부에서 강하게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최고치 경신이라고 나올 수밖에 없다. 최근 유럽도 위안화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위안화 국제 거래를 역외 시장을 통해서 하겠다는 경쟁인데 런던, 파리, 취리히, 프랑크푸르트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6월에 영국은 중국과 200억 펀드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고 위안화 직접 투자 개방에도 합의했다. 10월에는 ECB가 중국과 450억 유로에 해당되는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면서 중국의 위안화가 실제 거래에 사용되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그리고 거기에 페이버를 얻기 위한 행보를 취하고 있다.

위안화 절상이 많이 수그러들었다. 금융위기 전까지만 해도 위안화 절상이 메인이슈였지만 그 이후로는 위안화 절상의 페이스는 중국이 조절한다는 인식을 시장에서 확고하게 갖고 있고 실제 위안화 환율 움직임을 보더라도 그렇다.

중국 정부가 고시하는 기준환율 안에서 위안화 환율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위안화 절상 허용은 올해도 기준환율 범위를 넓혀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플러스, 마이너스 1%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도 굉장히 완만한 위안화 절상을 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올해까지 2.2% 절상인데 내년으로 보더라도 2~3%의 절상 기조는 유지하면서 위안화의 국제화와 완만한 위안화 절상흐름은 계속 유지될 것이다.

정부 개입으로 인해 원/달러는 1,050원에서 지지선을 확인했다. 그 뒤로 1,060원 전후로 등락하다가 어제 1,070원대로 올라섰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선 것도 영향이 있다. 현재 환율은 1,060~1,070원대로 올라서긴 했지만 기술적으로 보면 1,080원 부분에 많은 저항선이 대기돼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이번 1,070원 올라오는 과정에서 실제로 업체들 매물은 많지 않았다. 이것은 대기 매물이 없다는 것보다 조금 더 반등할 때를 기다리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외화예금은 5월 이후의 외화예금 규모만 130억 달러 증가했다. 그런 것을 보면 지금 환율이 올라오면, 만족할만한 수준에 오면 팔려는 수출업체들의 물량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 대기 매물, 달러화의 동향을 감안한다면 1,080원은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고 1,050원~1,080원의 거래범위를 만들면서 시장이 움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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